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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의 글] 찡하고 눈물 날 돌아 온단다

등록일 2009년01월16일 12시1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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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1-16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이별 뒤 돌아가는 삼각지’ 우리 대중문화에서 많이 나오는 이별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우리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외국 땅으로 이주 해오며 친구들과, 동기들과, 이웃들과 때로는 부모님들과도 슬픈 이별을 하게 된다.

필리핀에 이주해와 안정된 자리를 잡기 위해 한 3년 혹은 5년 이상 동분서주 고생을 하며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다 보면 어느덧 내 이웃과 내 친구들은 모두 잊혀져 간다.

자 이제 어느 정도 입에 풀칠(?)을 하게 되면 옛 친구가 그리워지고 정을 나눌 동료가 필요해 진다. 멀리서 찾아 볼 것도 없다. 한인사회가 있고 바쁘게 살며 알고 지내던 한인동포가 여기에도 있기 때문에….

 

가족끼리 친하게 지내는 이웃이 있고, 업무적이었지만 왠지 남보다 가깝게 정이 가는 친구, 필리핀에서 오래 살다 보니 얼굴만 봐도 괜히 기분 좋은 이웃들이 우리들 주변에 있다.

이렇게 정을 나누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알게 되는 이웃의 이주소식은 우리들 마음을 씁쓸하게 만든다.

 

주재 상사로 나와 있다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는 가족, 자식이 미국대학으로 가게 되며 이주하게 되는 가족, 주재공관원으로 나와 있다가 다른 나라로 발령 받아 나가게 되는 가족 등 좋은 소식과 불행한 소식을 가지고 필리핀을 떠나게 되는 내 이웃들을 자주 보게 된다.

몇 년간을 앞만 보고 달리다. 옆을 보게 되며 만남의 기쁨을 알게 되는가 싶더니 이별의 아픔을 느끼게 된다. 이는 좋은 이웃을 두고 떠나게 되는 사람 또한 마찬가지리라…

나에게는 이런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필자는 지금 떠나게 되는 이웃을 생각하며, 쓸쓸한 넋두리를 해 본다. 사무실 창 밖에서는 빗물이 창을 두드리고 있다.

 

[편집인 최범승 eric@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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