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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의 글] 문화의 차이 (2)

등록일 2008년12월24일 11시2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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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12-24
 

한국사람들은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민족이다.

골프를 치며 뒤에 따라오는 사람들이 기다릴 까봐 어서어서 치고 진행 해 나가주는 미덕(?)이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것이 우리들이 말하는 한국식 ‘골프예의’ 일지는 모르겠으나 한국인의 골프 정서가 이렇다면 이것도 하나의 문화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의 골프장 시스템을 본다면 정년 골프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뭔가를 잘못 알고 있다는 느낌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좁은 땅에서 골프장을 만들고 유독이 골프를 좋아하는 한국인들로서는 많은 골프인구가 즐겨야 하겠기에 플라이트 별 진행 시간을 5분 또는 심한 골프장은 4분 마다 진행시키고 있다.

이는 일반 골퍼들이 첫 입문 과정에서 “아! 골프장에서는 이렇게 뒤 사람들을 위해서 빨리빨리 치고 나가야 하는구나” 하는 ‘그릇된 정답(?)’을 갖게 된다.

 

필리핀에서는 소위 골프 예절을 기다림의 문화라고 한다. 앞사람이 편안하게 칠 수 있도록 조용히 기다리며, 앞 플라이트가 느리게 치면 동료와 정담을 나누며 기다린다.

우리는 골프를 운동으로 여기며 하루에 36홀을 돌았다느니 45홀을 돌았다는 자랑을 한다.

하루에 이렇게 치려면 얼마나 빨리 치고 다녀야 할까?

 

필리핀 사람은 골프는 레저라고 생각한다. 푸른 잔디에 나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친한 벗들과 하루를 즐긴다고 한다. 골프를 잘 못 치는 것은 창피한 것이 아니며, 남보다 잘 치는 것은 그렇게 자랑거리도 아니다. 황제가 아닌 일반인이 젊은 나이에 싱글을 친다는 것은 선수이거나 일은 안하고 골프에 많은 투자를 한 사람 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생각해 본다. 빨리 빨리의 문화가 골프에서도 빨리빨리 골프를 치는 한국만의 문화라면 국제시대에 맞춰 빨리빨리 좀 ‘글로 발라이징’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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