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의 자기 지키기
지난 10일은 세계인권의 날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인권신장을 위해 시위를 했다. 시위대가 든 피켓에는 Stop Killing 이란 문구도 있었다, 필리핀에선 보도 관계자들이 희생되는 사례가 많다. 그것과 함께 인명 병시풍조가 짙게 깔려 있다. 이런 형편에서는 범죄 발생이 많을 수 밖에 없고, 범인 검거율도 저조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자신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필리핀 사람들은 성탄절에서부터 이어지는 연말 휴가를 가장 크게 생각한다. 그래서 돈이 필요한데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범죄도 불사하기 때문에 이 연말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주머니에 든 것이나 털리고 말면 그것도 다행이지만 회사의 직원 전체를 위한 급료를 강탈당한다든지 신체에 위해를 당한다면 씻을 수 없는 불행한 일이 되는 것이다.
연말의 이웃 챙기기
필리핀의 12월은 매일 저녁 열리는 파티를 쫓아 다니기에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런 반면에 소외된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런 사람들이 멀리 있지 알고 바로 내 집안에 있다. 가사 도우미로 일하는 사람들 말이다. 그들은 가족과 고향을 떠나 와서 일 년 내내 꼼짝도 못하고 집안을 지켜 준 사람들이다. 우리가 비록 고용계약은 하지 않았더라도 필리핀 사람들의 정서 속에는 "13th Month (1년의 한 달 보너스)"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주어서 돌아서서 속으로 눈물을 흘리지 않게 해야 한다. 잘 한다는 생각으로 선물이나 하나 사 주는 것으로는 그들의 "정서"를 채울 수 없다. 다 같은 사람인데 기회가 없는 나라에서 태어나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 연말에 챙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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