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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형 목사의 한손엔 신문] IMF 때도 견뎠다.

등록일 2008년12월05일 18시3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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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12-05
 

두 번씩이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명배우 게리 쿠퍼는 본래 대학 졸업 후 만화를 그리다 실패하고, 무대 뒤에서 주연배우의 대사를 읽어주는 PROMPTER에 불과했다. 어느 날 그가 대사를 잘못 전하는 바람에 공연이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이 실패가 그에게 기회가 됐다.

 

감봉처분을 내린 감독은 견습생이었던 그가 주급조차 없다는 보고를 받곤 "그러면 그를 엑스트라로 쓰면서 당장 급료를 주게. 그러고 나서 감봉하라구."라고 다시 지시했던 것이다. 이때부터 게리 쿠퍼는 다시 태어났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다니엘은 사자의 굴속에 던져졌다가 대국(大國)의 제 2인자의 자리를 굳혔고, 모르드개라는 사람도 자기 민족과 함께 죽을 뻔했던 위기에서 왕의 총애를 받는 인물이 될 수 있었다. 이렇게 때때로 위기는 기회가 될 때가 있다. 

 

올림픽의 영웅 수영선수 박태환도 천식이 있어서 수영을 시작했는데 일약 세계적인 대 스타가 되었다. 옛날 중국의 어느 국경 마을에 말 한 필을 키우며 가난하게 살아가는 노인이 있었는데 하루는 그 말이 없어졌다. 그러자 집안 식구는 물론이고 이웃 사람들까지도 낙심하여 염려를 했다. 그런데 얼마 후에 그 말이 야생마를 데리고 돌아왔다.

 

갑자기 재산이 늘게 되어 모두 놀라고, 기뻐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집의 외아들이 야생마를 타고 다니다가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다. 당시에 전쟁이 일어나 마을 젊은이들은 모두 끌려가 전사를 하고 말았다. 그러나 다리가 부러져 징집되지 아니한 노인의 아들은 살아남았다. 이것을 가리켜 소위 인간만사 새옹지마(塞翁之馬 ? 변방에 살던 노인의 말)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지금의 경제위기가 IMF 때보다 더욱 심각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런 말들은 모두에게 유익이 없는 말이다. 비록 그 말이 맞다고 해도 우리는 이미 그것을 통과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그것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특히 우리 교민사회는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팽창되고 있다. 겨울방학 때 오기로 계획한 사람들이 취소한 경우는 많지 않다. 다만 계획에 없던 사람들이 오겠다며 연락이 오고 있다. 또한 필리핀의 분위기는 크게 변화가 없기 때문에 필리핀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사업은 역시 그대로 잘 되고 있다. 환율문제가 6개월 후에 풀린다고 예상하자.

 

그러면 한 가정 당 월 60만원(2만페소) 정도를 더 쓰는 가정은 360만원이 더 필요하다. 그런데 불필요한 것들을 최대한 줄인다면 그것은 200만원 이하로 줄어든다. 이렇게 계산하면 견딜 수 있는 고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있는 지혜를 다 짜내서 여섯 달만 잘 견디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인간만사는 새옹지마며, 위기는 기회가 된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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