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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의 응급 24시] '병원 이용하기 (4)’ - 병원의 Digital 화

등록일 2008년11월15일 18시2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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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11-15
 

One    -  병원 진료받기

Two    -  응급실 이용하기

Three  -  입원실 이야기

Four  -  병원의 Digital 화

 

벌써 ‘병원 이야기’의 4번째 칼럼이네요.

‘필리핀 병원의 진료받기’부터 ‘응급실 이용하기’ 그리고 ‘병실 이용하기’에 이어 이번주는 ‘병원의 디지털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번 호에선 의료서비스의 직접 관련 내용보다는 간접적인 의료서비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병원이든 공공기관이든 어디를 가든 컴퓨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몇 해 전 국내 한국 병원들은 앞다투어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는 것이 미래 투자 가치적 입장에서 병원 경영에 밝은 전망을 줄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각종 디지털 첨단 의료장비를 리스를 통해 병원에 들여 놓음으로써 의료비 상승의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 된 셈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의료 보험제도가 있어 그 어느 나라보다도 쉽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곳 필리핀의 경우, 의료 보험제도가 있기는 합니다만 공공 의료보험제도가 아닌 민간 의료보험제도로 인해 의료보험비 역시 부담스러운 곳입니다.

처음 필리핀 종합병원에 갔을 때 가장 당황스러웠던 점은 바로 병원의 디지털 시스템이었습니다.  최첨단을 달리는 디지털 시스템이라서가 아니라 제가 초등학교 때에도 보기 힘들었던 의료장비 (의료장비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들을 종합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경우, 요즘 웬만한 소아과에선 키 재기와 체중계가 디지털기기로 자동적으로 측정되는 것이 보편화 되었죠.  그런데 이곳에선 체중계가 양팔 저울 식으로 무게 추를 이용해서 체중을 잰다거나 여전히 수은 체온계를 사용하는 식이죠.

 

더욱 놀라웠던 것은 이곳 필리핀 산부인과에선 수술실을 제외하고 산부인과용 전용 검사대가 거의 없다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여자들을 산부인과에서 그렇게 당황시켰던 산부인과 검사대는 없지만 그래도 검사는 가능하니 너무 걱정은 마세요.

처음엔 이런 병원 진료 시스템이 이해도 안가고 진료의 신뢰도와 타당도가 의심스럽기까지 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필리핀의 병원 시스템이 그럴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민간이나 공공 기관의 병원 설립 후 그 병원의 소속 직원을 뽑는 식인 한국과 달리 필리핀은 다른 외국처럼 병원의 기본적인 시설과 장비를 의사들이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렌트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이 첨단의료장비를 갖춰 놓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필리핀 바탕가스 소재 마비니시로 의료 봉사를 갔을 때 제주 의사협회에서 준비해온 디지털 혈압 측정계, 체온계, 그리고 체중계 등이 마비니시 보건소에 기증을 했는데요, 그 때 제가 그 지역 보건소 간호사들에게 사용방법을 설명해주면서 신기해 하던 의사와 간호사들의 밝은 얼굴들이 생각이 납니다.

 

필리핀 병원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디지털 장비를 갖춘 곳을 확인할 수도 없고 이용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제가 이곳 필리핀으로 올 때 준비해온 의료기들 중에는 디지털 체온계와 수동 혈압계가 있는데 이 정도만 가정에 상비해 두어도 응급 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요즘은 디지털 청진기라는 것이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청진기의 인기와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청진기의 경우, 기본적인 병원단위에서 진단할 수 있는 정도의 증상과 질병을 디지털 청진기 하나로 체크할 수 있으며 또 원격 시스템이 가능하여 가정에서 PC를 통해 병원으로 디지털 청진기의 결과(심장기증 상태와 폐기능 상태)를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령 연로하신 분이 계신 가정이라면 심장질환 유무와 진단을, 그리고 영 유아나 소아가 있는 경우라면 각종 폐질환과 관련된 사항들은 손쉽게 체크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가정에 디지털 의료장비 하나쯤은 이제 필수인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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