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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의 글] 우리 아이들의 십자군 전쟁

등록일 2008년09월29일 16시5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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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9-29
 

 

 

십자군전쟁이라면 서양중세에 벌인 고결한 성지회복 운동으로 생각한다.기독교인들의 성스러운 전쟁.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실상은 그렇지 않다.중세기 교황의 권력과 서방제후들이 권력을 과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 십자군 전쟁으로 나타난 것이다.성지회복이란 본래의 목적이 제대로 달성된 건 1차원정 뿐이다. 제 4차 십자군들이 베네치아상인들의 꼬임에 빠져 동로마제국을 공격하고 라틴 제국을 세운 일은 역사에서도 어처구니없는 일로 평한다.

 

그들은 기사도자체의 성지회복보다 재물의 약탈과 권력이 중심이었다.

십자군원정의 대표적인 영웅으로 손꼽히는 리처드2세라면 서양중세기사들이 영웅으로 존경하고 무용담에 자주 나온다. 하지만 실제는 그리 기사답지 못했다. 탐욕, 허세, 잔인 무도함. 이 세가지로 요약될 수 있겠다.

 

현재 필리핀에 어린 학생들이 영어 연수다 유학이다 하며 많이 들어와 있다. 이들 중에는 한국에서 퇴학을 당하거나 부모의 무분별한 유학 열풍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필리핀에 떠밀려 들어온 학생들도 있다. 이들이 현지학교에서 홀로 떨어져 적응 해 나가기란 외국생활이 그리 만만치 않은 현실이다. 흔들리는 청소년들이 돌출구를 찾는 길은 같은 성향을 갖는 아이들 끼리 무리를 만드는 일…

 

이들의 대의 명분은 학교의 명예를 걸고 타 학교로 원정을 가 자신들이 강하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에서 흔히 있는 불량서클 원정 싸움이 필리핀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십자군 전쟁이 성지회복 운동이라는 대의를 가지고 있지만 권력을 과시 하기 위한 전쟁이라면 청소년들의 전쟁은 학교의 명성을 떨치기 위한 싸움이지만 자신들의 불만과 반항을 표출하며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한 과시라고 할 수 있다.

 

제발 비행 청소년의 십자군 전쟁이 기성세대들에게 심각한 교민사회 문제로 인식하고 관심과 애정이 필요할 때이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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