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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한국학교, 한국교육 이념 아래 글로벌 인재 양성

필리핀한국학교 김성미 초대 교장과 인터뷰

등록일 2009년08월21일 17시2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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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8-21
 

교민들의 오랜 숙원인 필리핀한국학교 개학이 성큼 코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14일(월) 개학을 앞둔 필리핀한국학교는 포트 보니파시오 소재 3000평방미터의 부지에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규모로 신축 중이며 공사 마무리를 위해 필리핀한국학교재단 이사진과 전 직원들이 혼신을 다해 뛰고 있다.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한국 정부의 재정지원과 필리핀진출 한국기업 및 교민들의 후원으로 설립된 필리핀한국학교. 그 중심에 서 있는 김성미 초대 교장을 만나 그녀가 생각하는 필리핀한국학교의 교육방침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주

 

요즘 필리핀한국학교 김성미 초대교장은 조금 답답하다. 교육의 꿈을 갖고 필리핀에 왔건만 현재까지 입학생의 수가 현저히 저조하기 때문.

 

“왜 그럴까? 하고 학부모의 입장으로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이해가 될 것도 같더라고요. 분명 학부모님들의 마음은 (필리핀한국학교에)있을 것 같은데 쉽게 결정 내리기는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필리핀한국학교는 교민들의 염원이 담겨있지 않은가? 교민자녀에 대한 민족교육의 장이 아니었던가?

 

“서운한 면이 없지 않아 있어요. 왜 자국에 대한 신뢰를 못하는지.. 마치 우리가 타 나라의 교육에 비해 굉장히 못한 듯한 시각으로 보는 건지.. 한국교육의 우수성을 보이고 학부모와 학생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타 한국학교의 모범되는 학교를 만들 것입니다”

 

사실 김성미 교장은 작년 12월10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한국학교 운영승인을 위한 현장 실사단으로 파견된 실사 중 한명이었다. 당시 실사단은 건축현장을 시찰하고 학교재단 이사회와 주필대한민국대사관과의 만남을 가지며 필리핀한국하교 개교를 위한 모든 부분을 점검했다.

 

“실사를 나와 (필리핀한국)학교와 관련한 총괄업무를 하다보니 타 국가 한국학교보다 출발 상태가 좋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러나 분명한 교육방침이 있지 않으면 이 학교는 실패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죠. 그러다보니 욕심이 났습니다. ‘교장 자리’가 탐이 난 게 아니라 최대한 자유 범위 내에서 생활 자체에 영어를 쓰는 ‘필리핀’이라는 특수성을 접목시켜 시작할 수 있는 ‘교육’에 말입니다. 필리핀한국학교는 결코 쉬운 학교는 아닙니다. 반면에 아무도 시도해보지 않은 필리핀학교만의 독특한 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 아직 40대라 젊은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김 교장이 말하는 필리핀한국학교의 교육방침은 한국교육과정을 기본으로 필리핀 교육환경에 맞춰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한국인으로써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배양하는 한편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갈 리더 양성을 목표로 외국어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교사진이야 말로 최고임을 자랑합니다. 초등교사 6명, 중등교사 6명 총 12명 교사선발에 경쟁률또한 굉장했습니다. 거의 300명이 모집됐었으니까요”

 

“교사들 나름대로 활동적이고 꿈이 있습니다. 교사 휴직과 함께 낮은 급여에도 불구하고 제도권 안에서 실현되기 어려웠던 교육에 대한 꿈들.. ‘봉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온 분들입니다”

 

원어민 강사를 뽑을 때도 미국인 교사자격증이 있는지 없는지 등등 꼼꼼하게 체크하고 여러 번의 심사숙고 끝에 선발했다고 한다. 현재 교사진들은 교과별 교육과정을 다 풀어서 다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대부분의 교사들이 교육 커리큘럼을 연구하고나 커리큘럼을 짜본 경험을 갖고 있어요. 학생들의수준을 빨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수업을 적응할 수 있도록 최상의 수업 진행도 중요합니다”

 

그녀는 인성교육에도 비등한 비중을 둘 방침이다. “정해진 시간 내에 도덕, 사회, 가정 등 교과별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입니다. 캠프나 수학여행의 경우, 저렴한 비용에 본국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려고 합니다”

 

교과과정, 학습교재 상이에 따라 학생간의 실력, 적응력의 차이에 우려를 나타내자 “당분간 보충과정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보충과정에는 ‘무학년 제도’를 도입해 학생 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운영합니다. 또한 수업에 처진 학생들의 학습도우미 역할로써 학부모님들 중 고학력자 자원봉사자도 모집할 계획입니다”고 말한다.

 

한국인은 이제 국제 사회에서 영어만 잘해 살아남기는 어렵다. 김 교장 또한 “외국기업에서 한국인을 뽑는 이유는 단지 영어만 잘해서일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어와 영어 둘다 원활히 하기 때문에 선발하는 것입니다”고 말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한국어와 영어교육을 받고 싶다면 저희 학교로 오십시오. 정말 자신 있습니다”며 포부를 보였다.

 

(필리핀한국학교 홈페이지: www.koreanis.org.ph/ 문의처: (02)844-2431/0915-877-5924)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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