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마구로(Hana Maguro)
대표: 김재근
주소: 1845 M. Orasa St., Malate Manila
문의처: (02)568-7570/0927-690-8188
회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참치가 고급횟감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선홍빛 색깔만으로도 군침을 삼키게 하는데 머리부터 꼬리까지 그 맛과 육질이 달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생선으로 유명하다.
마닐라 근교에 자리잡은 하나 마구로(대표 김재근)는 지난 12월17일에 오픈했다. 깔끔하고 아늑한 인테리어로 귀빈들을 접대하기 좋은 장소를 제공하면서 최고의 참치를 손님상에 내놓고 있다.
젊은 사업가 김재근 대표는 평소 자신이 참치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6개월 전부터 사업을 구상해 하나 마우로 레스토랑을 차리게 됐다고 한다. 하나 마구로는 일어로 ‘꽃참치’를 의미하는데 하나(Hanna)가 ‘꽃’이고 마구로(Maguro)는 ‘참치’를 가리킨다.
김재근 대표는 “참치에는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가 있는데 그 중 최고의 횟감은 참다랑어다. 필리핀에서 참다랑어를 구하기가 힘들어 한국에서 직접 수송, 1등급만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하나 마구로의 참치는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에 속한다. 손님의 식탁에 오르기 까지 영하 55℃의 초저온 상태로 보관되기 때문에 오감을 살아 숨쉬게 하는 듯한 생생한 맛을 보장한다. 메인으로는 3,5,8가지 참치회 세트가 있으며 초밥, 구이류, 튀김류, 성게알, 해삼창자 등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김 대표에 따르면 보통 참치는 가마살(아가미 뒤쪽 부분), 뱃살, 속살을 뜻하는 아카미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뱃살은 지방질이 많아 입에서 착착 감기는 부드러운 맛을 내며 짙은 붉은 빛의 가마살은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씹는 맛이 특징이다. 아카미는 맑고 붉은빛을 띠는데 기름기가 적고 육질히 연하며 혀끝에 남는 감칠맛이 그만이다.
뿐만 아니라 참치 부위 중에서도 귀한 참치 배꼽살은 혀끝을 스치는 부드러운 감촉, 입안을 감도는 은은한 향기, 그리고 머리 속을 맴도는 짜릿한 여운을 남긴다.
참치의 참 맛을 느끼고 싶다면 참치 전문점인 하나 마구로를 들러보자. 펄펄 뛰는 싱싱한 맛의 향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