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09-07-31
 

지난 7월27일(월) 오후 3시30분 BBS 커피샾에서 이민국 비사야 지역 빅 코나난(Vic Conanan) 담당자는 한인회 이상신 회장과의 미팅에서 앞으로 필리핀에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은 이민국에 외국인 등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보라카이 거주하는 한인은 물론 모든 외국인들이 이에 따라야 하며 한인의 경우에는 한인회에서 주관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빅 코나난 담당자에 따르면 늦어도 다음주 안에 이민국에서 정식 공문 (외국인 등록 신청서가 첨부된 공문)을 한인회에 보내질 예정이다. 이상신 한인회장은 공문이 오는데로 한인회 모임을 가져 공고하고 이민국 관계자를 초대해 직접 설명하는 시간도 갖기로 했다.

외국인 등록을 하려면 신청서 원본1부, 여권카피 1부, 2*2 사진 2매를 제출하고 비용은 없다. 아울러 한인회장은 한인회 회원이 약 150여명 정도이나 모두 일일이 찾아서 협조를 구하긴 힘들고 사업자가 아닌 일반인(투어가이드, 일반인 등)까지 모두 협조하는데 대해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말하고, 외국인 등록을 한 후 한인이 개인 신상에 대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것을 거듭 당부하자 이민국측은 그 점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말라며 부드럽게 대화가 이어졌다.

그러나 한인회 공고 이후 정해진 기간 동안 외국인 등록을 하지 않는 외국인은 이민국 형사과에서 체포영장을 발급할 것을 단호히 밝힌 반면 한국인 문제가 생길 경우, 한인회를 통해 상호 협조하고 도움을 줄 것을 약속했다. 외국인 등록을 해야 하는 대상은 한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으로 사업자, 투어가이드, 강사 등의 일반인, 부인, 자녀 등 가족까지 모두 포함되며 현재 관광비자 혹은 워킹퍼밋에 문제가 있는 한인이 한인회에 문의하면 이민국과 연결해 편리하고 쉽게 연장 또는 퍼밋을 받게 해줄 것을 빅 코나난 담당자가 약속했다. 또한 이민국은 이번 외국인 등록해 관련해 외국인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불이익을 감소하고 서로 돕는 상호 호환관계를 만들어 업무를 신속 명료히 하고 안정적인 체류를 보장하자는데 그 뜻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인회장은 이번 외국인 등록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모든 한인들이 협조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김수진 기자 manilaseou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