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째 이어지는 비로인해 보라카이는 우기 중간에 서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감기. 열병. 피부질환 등의 우기철 질병이 발생하고 있어
이런 때에는 특히 식수를 끓여먹고 음식물 역시 잘 익혀 먹어야 하며 먹다 남은 음식은
포장해서 냉장고에 보관하되 다시 먹을 때는 다시 끓이거나 데워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울러 비가 오다가 잠시 개이고 또 비가 오는 가운데 하수구나 쓰레기가 많은 곳에서 발생하는 기생충과 모기 등으로 인해 질병에 걸릴 수도 있으므로 외출 후 반드시 손발을 씻고
양치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우기철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보라카이 병원 의사는 전하고 있다. 장마가 시작되고 보라카이는 곳곳 물바다가 되 교통차질이 빚어져 운전을 조심해야하고 낮은 전기 줄이나 바닥 가까이 늘어진 전선을 주의하길 바란다고 보라카이 경찰은 당부했다. 또한 보트 스케쥴과 항공 스케쥴에 차질을 빚어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 지난 6월 제스트에어 항공기 불시착 사고이후 씨에어를 제외한 전 항공이 까띠클란 공항이 아닌 깔리보 공항으로 이착륙을 해 더욱 불편을 겪고 있다. 깔리보 공항으로 이착륙을 할 경우 마닐라로 가려면 까띠클란에서 비행기 시간 3시간 전에 체크인을 한 후 각 항공사에서 대기시켜놓은 버스로 깔리보 공항까지 약 1시간 20분 정도 이동해야하고 또한 마닐라에서 깔리보 공항으로 도착해 까띠클란으로 오는 경우는 깔리보 공항 비행기 도착시간이 오후 3시 이후인 점을 볼 때 까띠클란에 도착해 보트로 보라카이까지 오려면 이미 저녁시간이 되버리는 시간적 손실이 크다. 따라서 아무리 버스 서비스가 승객이동에 도움을 준다고는 하지만 승객들의 불만을 줄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까띠클란으로 이착륙하는 씨에어 항공은 가격대가 높고 예약자가 많아 자리 잡기가 힘들다고 사람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장마는 9월초까지 간간히 이어질 예정이며 정상적인 까띠클란 이착륙이 되는 항공기 운항계획은 아직 확실치 않다.
김수진 기자 (manilaseoul@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