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트 인터내셔널스쿨 보라카이 캠퍼스가 폐교결정을 내린 후 혼란을 겪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아직까지 2009-2010 학기 자녀 학교 선택을 정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보라카이에 부각돼있는 학교로는 유럽피안 인터내셔널 스쿨(카그반 위치), 아일랜드 인터내셔널 스쿨 (마녹마녹 위치, 1.800 sqm.), 글로발 현지사립 인터내셔널 사립학교가 있다.
1) 유럽피안 인터내셔널 스쿨은 건축 중에 있으며 오는 8월 입학에 차질이 없도록 4월 말까지 입학원서 신청을 받고 2차적으로 7월까지 원서 및 신청을 받는다. 입학금 3만5.000 페소와 적립금 1만 페소를 포함해 처음 입학 시 4만5.000페소를 내야 된다. 평균 학년별 교육비(1학년-9학년) 연 약 11만5.000 페소~18만5.000페소 안팎이다. 수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이며 교육과목은 마닐라 유럽피안스쿨의 프로그램을 비슷하게 접목시켰다. 교사 채용은 아직 미확정으로 설립 관계자들은 현재 이 문제를 심사숙고하고 있다. 학교부지가 언덕이 심해 위험이 없지 않아 학부모들의 우려가 있었으나 길을 포장해 학생들이 위험하게 만들지 않겠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현재 입학이 결정된 학생은 50여명, 앞으로 학교가 완공되는 대로 더 많은 학생들이 입학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 수시-아리아0928-248-7214, 스쿨 부회장)
2) 아일랜드 인터내셔널 스쿨 (마녹마녹 위치, 3000sqm) 역시 현재 건축에 들어갔으며 오는 8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별도의 입학비는 따로 없고 다만 입학원서를 낼 때 1년 학비 평균 (1학년-9학년) 약 8만7,000 페소~11만4,000 페소 중 1만 페소를 원서와 함께 제출하면 되며 이는 학비에서 공제된다. 수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며 교육과목은 마닐라 잉글랜드스쿨 교육 프로그램과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며 교사채용은 추진 중에 있다고 교장이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아직 채 완공되지 않은 학교에서 수업을 실시해 한국학부모들은 콘크리트 냄새나는 교실에서 자녀를 공부시킬 수 없다는 이유로 학교에 자녀들을 보내지 않자 5월3일 학교측은 학교가 완공될 때까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학교부지가 넓어 운동장, 농구장, 가든 등이 들어설 예정이나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학부모들은 의견을 모았다. (문의: 글랜다 0906-476-2171 학교 교장)
3) 글로발 인터내셔널 사립학교(카그반 위치, 3000sqm.)는 현 건물 뒤쪽으로 2층 건물이 건축되고 있다. 이로 인해 10개의 교실이 신설될 예정이며 저학년은 기존 교실에서 고학년은 새 교실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타 인터내셔널 스쿨에 비해 수업시간 오전 7시30분~오후 4시30분으로 다소 긴 편이며 교육과목은 현지 과목에 준한 반면 교재는 미국 교재를 공수해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250여명의 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이 학교는 몇몇 외국인 및 필리핀 학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학비는 연 약 2만5,000페소이고 교복, 교재 별도부담이다. (문의: 그랙 288- 4766 학교 교장)
4) 블룸필드 스쿨(발라북 드몰 건너편)은 지난 2008-2009 ‘인터내셔널’이란 제목을 떼어내 현지 사립학교로만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한인학생 및 외국인 학생에게는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수업형태나 과목진행이 부드럽고 이벤트나 행사참여에 적극적이다. 유아반부터 고등학교 전 과정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약 2000sqm. 부지안에 운동장까지 겸하고 있다. (문의: 사무실 288 - 5543 )
한편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교 상태를 숙지해 학교 답사 또는 인터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수진 기자 jini82k@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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