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한인회는 오는 2월2일(월)부터 3일(화)까지 양일간 아끌란 무탁 보건소에서 무료 진료 행사를 실시하기로 계획하고 막바지 검토 중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 광주CCC 의료봉사단체'와 '보라카이 한인회'가 손 잡고 만들어낸 기획으로 지난 2005년 무료의료행사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진료과목으로는 내과 외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치과 피부과로서 한국인 의사 4명과 8명의 간호사 그리고 필리핀 의사 2명이 함께 하게 된다.
처음 보라카이에서 이번 행사를 계획했으나 3개월 전 이미 결정난 아끌란 의료협회에서 주최하는 무료 진료 봉사(1.31- 2.3까지 : 보라카이 병원)와 날짜가 겹쳐 아끌란 무탁마을 내 보건소 가든으로 그 장소를 정했다.
무탁 마을은 1000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까띠클란 뱃터에서 약 20여분 정도 차로 이동하는 거리다. 의료시설이 미약하여 많은 환자들이 치료받지 못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곳으로 의료 봉사지로 결정했다고 보라카이 한인회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진찰 혹은 치료를 원하는 보라카이 주민들은 보라카이 병원에서 행하는 의료행사(1월31일 오전 8시~5시부터 2월3일 오전 8시~오후 5시까지)에 도움을 청하면 되고, 한국인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싶다면 2월2일 오후 1시~오후 5시, 그리고 2월3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아끌란 무탁보건소로 오면 된다.
이번 행사의 협찬은 보라카이 키와니스클럽이 동참해 행사 전후 서류작업과 기타진행에 관련된 사항을 돕고 행사 중에는 자원봉사로서 행사진행에 도움을 주게 된다.
아파도 병원을 찾지 못했던 사람들, 의료시설이 없어 간단한 치료도 받지 못했던 사람들, 이번 행사로 가난한 무탁마을 주민들이 보다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인들의 따뜻한 마음과 열정이 그들 마음에 고운 느낌으로 전해질 것으로 여겨진다.
[김수진 기자 jini82k@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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