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1일(일) 마닐라에서 오전 6시10분 출발, 까띠클란 오전 7시 10분 도착 예정이었던 제스트에어 6K가 조종사 부주의로 인해 불시착을 하다 JANN 레스토랑 가든을 들이받고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엔진부분이 본체와 분리돼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탑승객 24명, 비행사 직원 3명, 조종사 1명 등 총 28명이 비행기 안에 있었으며, 착륙을 시도한 즉시 본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탑승객들은 불안에 떨었다고 한 승객은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중 한국인 2명과 필리핀 어린이 10세, 6세 등 두 명도 포함됐으나 모두 무사했다.
오른쪽 팔과 다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조종사의 말에 따르면 당일 심한 바람으로 인해 본체가 흔들렸다고만 말할 뿐 입을 다물었고, 다른 승객들은 죽음의 공포 앞에서 몸을 떨었으나 모두 무사해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수진 기자 jini82k@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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