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면서 관광객이 늘어나는 보라카이가 곳곳에 숨어있는 소매치기들 때문에 비상에 걸렸다. 경찰에 따르면 하루 1건 이상 지난 11월 만해도 40여건에 달한다고 말하고, 대부분의 피해자가 한국인 관광객이라고 밝혔다.
소매치기들은 주로 사람들이 붐비는 레스토랑, 비치 나이트 등에서 다양한 수법으로 접근을 한다. 이에 관광객들은 귀중품 관리에 주의를 기하고 춤을 추거나 식사 중에도 수시로 가방을 확인하라고 경찰측은 말했다.
또한 관광객 역시 트라이시클에 가방을 두고 내린다거나 까페, 식당 등에서 본인의 부주의로 귀중품을 잃어버리는 사례가 비일비재함으로 본인들의 주의가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말 시즌이 다가오면서 음주 및 갖가지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잦은 폭력사건 등도 급증해 보라카이 경찰들 역시 보라카이 곳곳에 경찰을 배치하고 있다.
아울러 주로 경찰서에 신고되는 도난품은 카메라, 지갑, 선글라스 등인데 이러한 것들은 한번 잃어버리면 찾을 수 없는 게 대부분이다. 신고를 하게 되면 바랑가이 신고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고 조서 작성 등, 절차를 밝아야 하는데 이로 인해 경찰서에서 몇 시간을 소비하게 돼 여행에 안 좋은 추억을 심고 돌아가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투어가이드들은 이점을 관광객에게 특별히 숙지시키고 가능하면 귀중품은 호텔에 맡기는 편이 낫다.
[김수진 기자 jini82k@yaho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