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전국체육대회 제주대회가 지난달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2015년 강원도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3일 막을 내렸다.
제주전국체전에서는 경기도가 13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해외동포 부분에서는 금메달 14, 은메달 5, 동메달 5개로 금메달 10, 은메달 4, 동메달 4개의 중국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필리핀 선수단은 금메달 없이 은메달 5, 동메달 9개로 종합 8위를 차지했다.
필리핀선수단은 종합 3위를 목표로 금메달 획득에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 경기로 열린 스쿼시 여자부에서 아쉽게 결승에서 패하면서 제주체전에서는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재필리핀대한체육회 필리핀 선수단 본진은 지난달 26일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오후 12시 15분 마닐라를 떠나 인천에 오후 5시 30분에 도착하여 준비된 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했다. 항공편 연결 편으로 인해 버스 안에서 김밥으로 저녁식사를 대신하고 김포공항에서 오후 7시 35분 제주행 아시아나를 탑승하여 오후 8시 45분에 도착하여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 조인숙 원장이 필리핀선수단 김근한 단장, 윤만영 회장, 선수단에 꽃다발을 전하며 제주전국체전 참가를 환영했다.
제주도에서 마련한 버스로 한림읍에 있는 금강산 콘도에 도착한 선수단은 27일 단장회의를 시작으로 전국체전 일정에 돌입했다.
27일 단장회의에서는 각국 부정선수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었으며, 특히 축구선수단은 여권이 없는 선수는 무자격 선수로 자격을 박탈하는 등 체전시작 전부터 장외싸움이 열기를 더했으며, 저녁에는 김근한 선수단장이 필리핀 선수단을 위하여 만찬을 베풀었다.
전국체전 개막식이 열리는 28일에는 축구예선전이 진행되어 1조 첫 경기에서 영국과 미국의 대결에서 미국이 13:0으로 서전을 장식하였으며, 필리핀이 속한 2조에서 중국이 선수부족으로 8명이 싸운 뉴질랜드를 19:0으로 대파했다.
필리핀 선수단을 입장식 참가를 위해 오후 4시 숙소를 출발하여 집결지인 야구장에 모인 후 오후 6시에 제95회 제주전국체전에 필리핀선수단 핏켓걸 홍민경(제주관광대 1년), 필리핀축구협회 백주영 부회장이 필리핀체육회기를 들고 전국체전에 김근한 단장을 필두로 임원 48명 선수 50명이 입장 개회식에 참석한 관중들로부터 많은 환영을 받았다.
추운 날씨 속에 치뤄진 입장식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제주다문화센터에서 추천한 학생들에게 망고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윤만영 체육회장이 선수들을 선전을 다짐하면서 만찬을 제공했다.
1] 축구
재필리핀대한체육회 필리핀 축구협회 김성환 회장을 비롯해 임원과 선수 17명이 참석하여 2조에 중국, 뉴질랜드와 편성됐다.
28일 2조 첫 경기에서 중국이 뉴질랜드를 19:0으로 대파하고 29일 필리핀팀과 경기를 가졌다. 필리핀팀은 전반에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초반에 1골을 허용 시합종료까지 만회하지 못하고 석패했다. 필리핀팀은 30일 뉴질랜드팀에 5:2로 승리했지만 아쉽게 예선탈락하고 말았다. 축구 결승은 호주와 일본이 경기를 펼쳐 승부를 내지 못한 상태에서 승부차기 끝에 일본이 4:2로 승리하여 금메달을 획득하였으며, 호주가 은메달,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2] 테니스(여자복식 동 1)
재필리핀대한체육회 테니스협회는 서해원 회장을 비롯해 남자 단•복식, 여자 단•복식에 참가하여 여자복식에서 김은아, 허정주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3] 골프(남자개인 은1. 남자종합 은1, 여자 종합 동1)
개인 및 종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탁동진 선수(좌에서 두 번째)
재필리핀대한체육회 골프협회는 이일노 회장과 임원 3, 선수 4명이 참가하여, 28일 연습라운딩을 거쳐 29일 오전 7시 남자부 첫티오프를 시작으로 3라운드 경기에 들어갔다.
필리핀 선수단 남자부에서 윤춘병, 탁동진 선수가 출전하여 남자 단체전에서 일본선수단과 456으로 동 타를 이뤘으나 백 카운트 방식으로 아쉽게 단체전 은메달에 머물렀으며, 개인전에서는 탁동진 선수가 일본선수에 2타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부 단체전에서는 권서연, 최경전 선수가 일본, 중국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95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에 가장 가까운 선수 구성이었으나, 최종 일에 비바람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는 등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면 재필리핀선수단이 종합 3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골프협회와 선수단 전원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4] 태권도[ 은 1, 동 4]
재필리핀대한체육회 태권도협회는 이창우 부회장의 인솔하에 남자 3체급, 여자 2체급에 출전했다. -58KG에 출전한 김경훈 선수는 준결승에서 강호 일본선수단 홍장재 선수와 경기를 펼쳐 3라운드 종료시점까지 뒤지다가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여 5초를 남겨두고 12:1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했지만 중국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일반부 -68KG에 박찬영 선수, -80KG 이재현 선수, 여자 -57KG 김주미, -67KG 장이슬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5] 탁구[ 동 2]
재필리핀대한체육회 탁구협회는 노준환 회장 진두지휘하에 남•녀 단식에 각각 1명씩 출전했다. 남자일반부에 출전한 최승환 선수는 동메달을 획득하였으며, 여자부에서는 최보람 선수가 일본선수와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탁구 남자부에서는 영원한 금메달 후보인 뉴질랜드 한종읍 선수가 차원 높은 기량을 발휘해 금메달을 획득하여 뉴질랜드에 금메달을 안겼으며, 여자부 중국선수단은 최창 선수는 고교랭킹 1위로 연변대에 진학, 전국체전에 첫 출전하여 중국팀에 금메달을 선물하였으며 당분간 탁구 여자부에서는 중국팀의 독주가 예상된다.
6] 스쿼시( 은 1, 동 1)
재필리핀대한체육회 스쿼시협회 장장배 회장 및 남•녀 개인전에 출전하여 남자부 유재헌 선수는 예선전에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하였으나 중국의 벽에 막혀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으며, 여자부 김순화 선수는 중국과 접전 끝에 은메달에 머물렀다.
재필리핀선수단에게 마지막까지 금메달의 희망을 기원하였으나 아쉽게 석패했다. 캐나다의 남자부 오성민 선수는 금메달을 획득하여 캐나다의 유일한 메달이 금메달로 필리핀선수단보다 앞선 7위를 달성했다.
필리핀 스쿼시 선수단은 종합성적에서 은메달 1, 동메달 1로 종합3위를 달성했다.
7] 볼링( 은 1)
재필리핀대한체육회 볼링협회 박명규 회장을 비롯한 남자6명, 여자 6명이 출전하여 선전을 펼쳤으나 남자 5인조 김중기, 박명규, 강원, 주성진, 유재형, 김태복 선수가 출전하여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필리핀선수단의 금메달 종목이었으나 일본과 중국의 강세와 남자개인전에서 홍콩, 여자 개인전에서 재괌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각국선수단들이 10개의 금메달이 걸린 볼링종목을 집중육성하고 있음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
[체전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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