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대한체육회(회장 윤만영)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된 제주에서 지난달 28일 입장식이 끝난 후 선수단숙소인 금강산콘도 대회의실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제2회 망고장학금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망고장학금전달식은 재필리핀대한체육회 나용주 사무총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윤만영 회장은 “필리핀 출신으로 낮 선 한국으로 시집을 와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에게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국교민들이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망고장학금이 출발하였으며, 지난해 인천에 이어 제주가 두 번째로 망고장학금을 수여하는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여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는 훌륭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열심히 생활하기 바란다”고 망고장학금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망고장학금 전달식에는 마이롯시스템 함광삼 회장이 참석하여 학생들을 격려했다.
망고장학금을 수여한 학생들은 재필리핀대한체육회가 제주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협조 의뢰하여 제주지역에서 6명, 서귀포 지역에서 4명이 선발됐다.
서귀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상구 센터장은 “장학생 선발은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다자녀 다문화가정 및 성실하게 생활하는 가정을 최우선으로 선발했다”고 전하면서 재필리핀대한체육회가 전국체전에 참가하면서 바쁜 일정 중에도 필리핀출신 다문화가정에 대한 배려에 고개 숙여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다바오에서 거주하다 고향제주도로 귀향하여 생활하고 있는 고재국 학생의 부모는 필리핀이라는 인연으로 뜻 깊은 선물을 받게 되어 감사하며, 앞으로 열심히 생활하겠다고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재필리핀대한체육회 윤만영 회장은 망고장학금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망고 장학금에 후원해주신 교민들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장학금 수여식 후에는 재필리핀대한체육회가 준비한 만찬이 이어졌다.
망고장학금 수상자 명단
제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서영(도남초3), 김아영(노영초2), 백승환(도남초3), 홍다연(어도초2), 김태윤(삼양초1), 고재국(노형초6)
서귀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석용원(서귀포초6), 이아영(도순초6), 장미옥(서귀포초1), 정태경(서귀북초1)
망고장학금에 대한 소식은 제주도에서 발행하는 제주의소리, 한라일보, 시사제주, 미디어제주, 헤드라인 제주 등에 소개되어 필리핀 교민의 위상을 높였다.
[전국체전 특별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