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8th Asian 12U Baseball Championship’대회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마닐라 리잘메모리얼야구장에서 한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로 등 6개국 유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부산시 관할 5개 초등학교 15명(6학년 14명, 5학년 1명)의 야구부 선수들로 구성된 대한민국대표팀은 조희훈 감독(동일중앙초등학교)의 지도하에 풀 리그방식으로 5게임에 경기를 치렀다.
대한민국대표팀은 29일 대만 팀과 경기에서 7:1로 졌으며, 30일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3-0으로 아쉽게 패배를 기록했다.
조희훈 감독은 대만 팀과 일본 팀은 전국에서 선발된 선수들로 한국대표선수들보다 한 수위라고 인정했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를 했다며,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아시아야구연합회가 주관한 ‘The 8th Asian 12U Baseball Championship’ 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대회로 전체적인 진행이나 심판 판정에는 약간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제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개최된 필리핀 리잘메모리얼야구장은 전광판이 수작업으로 표시하고, 운동장 상황도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으며, 경기를 진행하는 심판진의 실력 또한 선수나 관중들의 수준보다 낮아 야유 및 감독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으며, 한국선수들이 사용하지 않는 고무공을 경기 공인구로 사용하여 한국선수들이 공인구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전의 경기에서는 한국이 완벽한 더블플레이를 했음에도 1루심이 세이프 선언해 한국 코칭스태프의 항의를 받고 주심이 아웃 처리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전이 열린 30일에는 토요일을 맞아 체육회 윤만영회장, 함종기 고문 등 체육회 임원들과 교민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어린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체육회에서는 한일전 경기가 끝난 뒤 선수단을 초청하여 만찬을 제공하기도 했다.
‘The 8th Asian 12U Baseball Championship’대회는 최종일 대만이 일본을 7-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29일 진행된 일본과 필리핀 경기에서는 일본이 44-0으로 승리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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