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외교부는 금년중 필리핀 세부(Cebu)에 주필리핀한국대사관 분관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7월 31일 발표했다.
세부는 인구 약 400만명의 필리핀 제2위의 도시로서 국적기를 포함하여 매일 15회 직항이 운항되고 있고, 우리 관광객과 유학생이 많이 찾는 곳으로 연간 한국인 방문객 약 40만명에 교민 약 2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외교부는 세부에 많은 우리 국민이 방문․체류하고 있으나 주필리핀대사관이 있는 마닐라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재외국민 보호 및 영사서비스 수요에 적시 대응하기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여 지난해부터 관계부처와 분관 개설을 협의해 왔다. 세부 - 마닐라간 직선거리는 약 600km이나, 세부는 마닐라와 다른 섬에 위치하여 항공․선박편으로만 접근이 가능하였고, 최근 들어 세부내 강력범죄(살인, 강도)가 빈발하는 양상으로, 작년 이후 필리핀에서 발생한 21건의 살인사건중 8건이 세부에서 발생했다.주세부분관 개설로 세부 및 인근 지역의 교민․관광객․유학생 등 우리 국민에 대한 영사서비스가 대폭 강화되는 한편, 사건사고 발생시 보다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전망이다.
주세부분관은 세부섬 및 인근 막탄(Mactan)․보라카이(Boracay)․네그로스(Negros)․레이테(Leyte)․보홀(Bohol)․사마르(Samar)․파나이(Panay)섬 등을 관할할 예정이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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