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냐케에서 온라인 도박사이트 관련업종에 종사하는 두 명의 한국인이 12일 새벽 필리핀 무장괴한 6명에 의해 승합차로 납치되어 까비테 실랑지역 모 골프연습장 근처에서 1명은 머리에 총을 맞고 즉사했으며, 한 명은 총알이 비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12일 새벽 1시 30분경 파라냐케 사무실 앞에서 온라인 도박사이트에서 함께 일하던 양 모씨와 정 모씨가 납치 실랑 방향으로 향하던 중 피해자들은 승합차에서 필리핀 무장괴한들로부터 심한 구타를 당했으며, 골프연습장 지점에 도착하자 두 명을 차량 밖으로 던진 후 총을 쐈다. 첫 번째 총알이 친구 양 모씨의 머리를 관통했으며, 정모씨에게 쏜 총알은 다행히 도로를 맞고 튕겼지만 정모씨가 총을 맞은 것처럼 행동한 후 범인들이 사건 현장을 벗어나자, 정모씨는 필리핀 가정집에 도움을 요청하여 목숨을 구했다고 까비테·다스마리냐스 안재호 한인지회장이 전했다.
목숨을 구한 정모씨는 까비테 실랑경찰서에 신고를 하였고, 경찰서로부터 연락을 받은 주필리핀한국대사관은 영사를 현장에 급파하였고, 한인회 또한 담당지회 안재호 회장에게 연락을 취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정모씨의 조사를 도왔으며, 까비테 경찰요원들과 파라냐케 사무실을 급습해 사무실에 있던 납치범들과 한국인 사장 신 모씨를 긴급 체포했다.
필리핀 범인들에게 사주한 한국인 신 모씨는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자로서 피살된 양 모씨와 정모씨에게 금전적인 문제점이 있어 이를 해결하고자 필리핀 동거녀와 모의 후 필리핀 범인들에게 사주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의 신고로 대사관, 한인회, 필리핀 경찰이 공조하여 최단시간 내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현재 신모 씨와 필리핀 동거녀 S씨는 실랑경찰서에서 살인 및 살인 미수 협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한국인 이모 양의 납치 살해사건에 이어 올해에만 5건의 한국인 살해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인 총격사건 뒤에는 한국인의 사주가 있다는 풍문이 현실화 되면서 교민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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