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으시고 길러주신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키우기 위하여 제정한 ‘어버이 날’행사가 필리핀에서 개최됐다.
한인총연합회(회장 이장일)가 주관하고 한국대사관, 한국부인회(회장 김희경)가 협찬하는 어버이날 행사는 “부모님! 사랑합니다”라는 주제로 각 한인회에서 준비한 교통편으로 Luisa Ridge Resort 도착한 90여명의 어르신들은 주최측에서 준비한 카네이션을 선물 받았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명복을 비는 애도 묵념으로 시작한 어버이날 행사에서 한인총연합회 이장일 회장은 “ 오늘 어버이날을 맞이해 즐거운 자리를 마련해야 하나 조국에서 발생한 세월호 사건으로 밝은 분위기에서 어르신들을 모시지 못하는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 함께하신 어르신들 모두 아픔과 슬픔을 묻어두고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라며 참석하신 분들에게 기쁨의 하루가 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부인회 김희경 회장은 축사에서 “예부터 효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중요한 덕목으로 어려서부터 자식들에게 교육을 하여야 했는데, 오늘날 산업화와 핵가족 사회, 그리고 물질만능주의로 인하여 가족의 소중함과 더불어 효의 정신이 쇠퇴해 가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헌신적인 부모님의 사랑과 보살핌이 없어 다면 존재하지 않았겠지요. 오늘 하루만이라도 삶의 노고와 곤고함을 내려 놓고 즐겁게 마음껏 즐기는 뜻 깊은 하루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며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표했다.
실버회 김춘배회장은 격려사에서 “교민사회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에서 어버이날을 맞게 되어 감사하고 기쁩니다. 오를 하루 즐겁고 행복한 시간 준비해주신 주최측에 감사 드립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만찬 및 장기자랑을 곁들인 2부 행사와 더불어 자유시간을 갖고 한인회에서 준비한 ‘어버이날 선물 안고 귀가했다.
이날 어버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어버이날 행사를 준비해주는 한인회와 대사관, 부인회에 감사하며, 고국을 떠나 필리핀에서의 어버이날 행사는 더 없이 기억에 남는 행사였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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