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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진생 삼계탕” 이야기.

삼계탕 한 그릇으로 건강도 챙기시고 좋은 일도 하세요.

등록일 2014년05월04일 10시5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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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4-05-04
 


 

C-5를 타고 올티가스에서 퀘존 방향으로 가다 보면 까티푸난에 머큐리약국 건물에 “KOREAN GINSENG SAMGYETANG“이라는 간판을 걸고 있는 식당이 보인다. 지난 2월28일 문을 연 “KOREAN GINSENG SAMGYETANG“은 필리핀에서 25년 동안 자비랑 선교를 하고 있는 서샬롬목사와 부인 이영애씨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식당을 문을 여는 이유는 대부분 돈을 벌기 위해서다. 하지만 “KOREAN GINSENG SAMGYETANG“에서 만들어지는 수익은 서샬롬목사 부부가 선교지로 봉사하고 있는 산마테오 지역의 학생들 30여명의 장학금으로 쓰여진다. 필리핀 서남찬양교회의 담임목사이기도 한 서샬롬목사는 “금년에 저희 교회 출석한 학생들 중 50명이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라며 이들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서남찬양교회에는 특히 어려운 형편의 청소년과 아이들이 많은데 과거 도시미화 사업의 일환으로 메트로 마닐라에서 거주하는 무단 거주 빈민들을 정부에서 강제로 산마테오 지역으로 이주시키면서 길거리 아이들과 아버지가 가출하던지 엄마에게서 버림받아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키워지는 아이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2007년도에 세워진 교회를 중심으로 이러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서샬롬목사부부는 한국에 그 흔한 파송 교회도 없이 자비랑으로 선교를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본지에 실린바 있는 척추측만증을 심하게 앍고 있던 제리(당시 15세)를 한국에 데려가 수술을 받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애쓰고, 25명 아이들의 썩은 이를 빼주고 임플란트를 해주어 그 전까지 웃을 때 입을 가리고 웃던 아이들의 환한 웃음을 찾아주기도 했다. 이를 위해 3년 넘게 한국에서 보내준 헌 옷을 빨고 수선해 팔아 모은 수익금으로 아이들을 뒷바라지 했다.

이런 와중에 “KOREAN GINSENG SAMGYETANG“을 문을 열 수 있었던 배경에는 부인 이영애씨의 역량이 크게 작용했다. “항상 요리에 관심이 많았고 창의적인 요리실력으로 인정받던 부인 이영애씨와 하나님을 믿고 문을 열었다”고 서샬롬목사는 말한다.

“KOREAN GINSENG SAMGYETANG“의 메뉴는 삼계탕, 불고기와 잡채, 비비 모(비빔밥), 치즈비비모, 잡채, 야채죽과 인삼죽 등으로 간단하며 특제 아이스 티와 음료 류가 있다. 메뉴는 간단하지만 그만큼 충실하다. 모든 음식은 부인 이영애씨가 직접 조리한다. 특제 아이스 티도 오픈 이틀 전에 완성했다. 삼계탕은 푹 고아 진한 국물이 삼계탕 특유의 맛을 자랑하며 지방을 제거해 단백하며 한국에서 공수해온 수삼과 한약제를 넣어 진한 향과 영양까지 더해져 한류로 한국음식에 관심이 높은 현지 손님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치즈비비모는 한국식 비빔밥에 모짜렐라 치즈를 얻어 동서양의 맛을 함께 가지고 있는 퓨전메뉴다. “KOREAN GINSENG SAMGYETANG“의 모든 메뉴는 일체의 화학 조미료와 첨가물이 사용되지 않는다.

서샬롬목사는 “우리아이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내일을 바라볼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라고말하며

“KOREAN GINSENG SAMGYETANG“을 장학제도를 통한 학생들의 양육과 미 자립 교회 섬김 그리고 세계선교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선교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필리핀에는 많은 한국인 선교사들이 다양한 루트와 방법으로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교회를 통해 파송 받은 선교사도 있고 자비랑 선교사도 많이 있다. 큰 단체도 있고 교단도 있다.

299페소 짜리 삼계탕 한 그릇의 가격과 비슷한 만원이면 산마테오의 아이들 15일 급식비가 해결된다. 무더워진 요즘, 건강한 삼계탕도 먹고 아이들의 웃음도 찾아주면 이런 게 일석이조!

 

코리아진생삼계탕: 0915-490-4000

 

 

[마닐라서울 편집부]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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