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한국국제학교(교장 황순태) 10학년 장민우 학생이 제 2회 아시아 영어 스피치 대회에서 영예의 2등상을 수상하였다. 이 대회는 마닐라 타임즈 대학과 에밀리오 아귀날도 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하였으며 필리핀을 비롯한 한국,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 4개국 각 나라 대표 학생들이 참여했다.
필리핀 교육부가 후원한 이 대회는 'Words: Thoughts, Ideas: One Asia' 라는 표어 아래 10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참여하였으며 아시아권 이웃나라들끼리 하나임을 느끼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전진하자는 취지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대회는 준결승과 결승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준결승에서는 즉석에서 주어진 주제에 대해 3분간 본인의 생각과 의견을 피력하는 방식이었고, 결승에서는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3분간의 내용을 들은 뒤, 자기의 의견을 정리하여 말하고 상대의 의견에 찬반의 의견을 발표하는 즉흥연설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결승에서의 주제는 교과목 학습에 치중하는 일반 학교에서의 교육시스템을 비판하며 행복(Happiness)한 사람으로 자라도록 교육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듣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이었다. 장민우 학생을 비롯한 모든 학생들은 학교 교육이 성공하는 사람을 만드는 것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행복을 느끼고 누릴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했다.
심사위원들은, 장민우 학생이 영어를 제2외국어로 사용하는 학생답지 않게 영어를 아주 자연스럽고 능숙하게 구사했다는 칭찬을 받았으며, 잠시 주어진 휴식 시간에 피아노를 연주하여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대회 내내 지켜보던 황순태 교장은 “이중언어(한국어, 영어)를 모두 배울 수 있는 한국국제학교의 우수성을 입증한 대회”였다고 말하면서 “영어의 구사능력도 중요하지만 콘텐츠가 더욱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독서와 경험을 통한 창의적 비판 능력을 학교 교육에서 길러 주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시아 영어 스피치 대회의 우승은 대만의 신민고등학교 Joanne Guo학생이 수상했다.
Guo 학생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다른 나라의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며, 문화적인 오해를 해소하여 더 나은 소통을 통하여 세계화에 기여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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