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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성의 해외성착취 실태 조사보고서

등록일 2013년06월23일 18시1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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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3-06-23
 


 

국제 아동성적착취 반대단체인 ECPAT한국지부(탁틴내일)는 지난해 7월2일부터 6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세부, 앙헬레스 등 세 지역에서 성 매매 피해여성 14명과 관계자 4명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를 지난 17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남성의 성 매수는 주로 성 관광, 현지 처, 유학생 성 매매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한국 남성들의 성 착취는 가학적이고 집단적인 특징을 보였다.”고 전했다.

 

탁틴내일 한 관계자는 "더 큰 문제는 성 매매가 한국 남성과 필리핀 여성 간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한국 남성과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코피노'(한국남성과 필리핀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계를 위해 성 매매에 뛰어든 필리핀 여성은 한국 남성과의 자녀를 출생하고, 자녀 양육 때문에 생계가 어려워지면 또다시 성 매매에 뛰어들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성 착취는 여성과 아동 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내에 만연한 성 매매·성 착취 문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한국 내 에서 건강한 성 문화를 확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코피노가 성 착취의 결과라는 것은 ‘불편한 진실’이다. 코피노 지원단체에는 도움을 받아야 할 ‘아동’만 존재하고 아동이 태어난 이유인 ‘성 착취 행위’와 행위자인 남성은 없다. 그리고 자녀를 버린 아버지도 더 이상 문제시 되지 않는다.

 

코피노란 단어와 마찬가지로 재피노(Japino)는 일본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의 자녀를 가리키는 말로, ‘재피노’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현재 관련기관에서는 ‘재피노’대신 ‘JFC(Japanese Filipino Children)’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ECPAT한국지부는 조사의 후속 사업으로 한국남성들의 해외 성 착취 근절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코피노 아버지 찾기’사업에 대하여 필리핀의 코피노 단체들에게 협조를 요청하였으나 모두 협력 거부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조사보고서는 성 매매의 산업적 착취 구조에서 벗어나는 것은 선택이 아닌 당위의 문제이며, 필리핀 사회는 가부장적인 특성과 경제적 빈곤함이 더해져 여성들이 성 착취에 보다 쉽게 노출되어 있는 실정으로 한국남성들의 성 착취가 필리핀에서 만연한 성 착취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사 자료의 분석과정을 통해 도출된 주제는 한국남성들의 ‘필리핀에서 주인 잃은 인격’이라고 주장했다.

 성 착취에 대한 자각 없이 이루어지는 코피노 지원 활동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성 매매가 불법임에도 성 매매가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에서 상대적으로 빈곤한 필리핀 여성들에게 행해지고 있는 성 착취는 여성뿐 아니라 가난한 자, 힘없는 자에 대한 반인륜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러한 반 인륜성에 대한 자각과 반인륜적인 행위의 근절을 실행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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