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10-01-21
 

[사진설명] 한 포도나무 봉사단원이 쓰레기촌 거주민에게 의료 상담을 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와 포도나무 봉사단이 국경 없는 온정의 손길을 뻗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지난 1월15일(금)부터 17일(일)까지 자매도시인 마닐라시에 약 9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증하고 톤도 지역 시립병원에서 태풍피해 이주민과 쓰레기촌 거주 현지인 및 교민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의사 6명과 간호사 8명을 포함해 약 79명이 참여한 의료봉사는 1차로 작년 태풍 ‘온도이’와 ‘페펭’으로 피해 입은 이주민과 쓰레기촌 거주 현지인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2차로는 의료 소외 계층 현지인과 언어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교민을 상대로 의료 진료를 했다.

[사진설명] 지난 1월15일(금) 인천광역시와 포도나무 봉사단원이 9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마닐라시에 전달하자 알프레도 림 마닐라시장(왼쪽)이 포도나무 봉사단 박원갑 단장(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포도나무 봉사단(단장 박원갑)은 회원각자가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남몰래 돕던 중 2008년 9월부터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했다. 발족과 동시에 장봉도와 볼음도 의료봉사, 자장면봉사, 김장나누기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해외봉사활동은 이번 마닐라 의료봉사가 처음이다. 이들은 의약품 비용을 포함한 1억5000만원을 십시일반 모아 자비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봉사활동은 인천시와 민간단체가 함께 추진한 의료봉사활동으로 포도나무봉사단은 의료봉사활동 참가자 구성, 의약품 구입 및 분류 등의 사항을 담당하고 인천광역시는 자매도시인 마닐라시와 의료봉사활동에 필요한 제반 업무를 처리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인천시는 자매도시인 마닐라시와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국제도시로서의 인천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시민들과 함께 봉사의 의미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