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호랑이의 기운이 가득한 경인년(庚寅年) 새해가 밝았다.
특히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백호랑이 해다. 열두 띠 중에 세번째에 해당하는 호랑이는 십이지의 하나로 띠를 붙인 만큼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이다. 호랑이는 예전부터 동물의 왕으로 군림하면서 위엄·용맹의 표상으로 신성한 자리를 지켜왔다. 과거 호랑이는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우리 조상들은 호랑이를 든든한 수호신으로 바꿔 놓은 것이다. 또한 호랑이의 용맹과 위엄은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액막이 맹수로도 한 몫 해왔다.
올해 호랑이 띠를 맞은 년생은 1950년, 1962년, 1974년, 1986년, 1998년도 생이 되겠다. 통상적으로 호랑이띠는 모험심이 강하고 일에 있어 정열적이며 승부욕이 강하다.
다가온 새해를 맞아 슬기롭고 의연한 백수의 왕 호랑이처럼 경제위기를 이겨내고 한 단계 더 도약해 세계 속에 우뚝 선 교민사회가 되길 기원한다.
마닐라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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