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골프장으로 달려가 라운딩을 하고 서둘러 마닐라로 돌아오는 길은 짧기만 하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기는커녕 쫓기는 스케줄에 더욱 피곤함을 느낀다.
이럴 땐 가끔씩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유롭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프텔’을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골프와 호텔의 합성어인 골프텔은 ‘골프코스 내에 위치한 고급 숙박 시설’을 일컫는 것으로 라운딩 후 호텔 같은 객실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골프 천국’으로 불리는 클락 소재 FA Korea C.C.는 메인 골프클럽하우스를 중심으로 양쪽에 골프텔을 오픈, 총 160개 객실을 마련하고 고객몰이에 나섰다.
VIP실과 일반실로 나눠진 FA Korea C.C. 골프텔은 작년 11월부터 기초공사를 시작해 지난 12월1일(화) 오픈식을 가졌다. 골프텔은 필리핀 최초 한국산 친환경 옥 마감재를 사용해 원적외선으로 지친 심신의 건강을 챙긴다. 숙박료는 1박에 VIP실 5000페소, 일반실 4000페소.
한편 FA Korea C.C.는 작년 11월30일 18홀(파72, 7385야드)과 클럽하우스를 개장, 골프 코스 특징은 도전적이고 전략적인 면을 갖춘 한반도 지도를 홀(16번홀)로, 태극기를 그린(18번홀)으로 옮겨놓아 많은 한국 골퍼들이 선호하고 있다.
FA Korea C.C.는 ‘체류형 골프’를 지향하며 현재 18홀 옆에 나인홀을 공사 중, 12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나인홀 옆으로는 3000평짜리 온천장을 만든 후 워터파크까지 세워 골프를 즐기지 않는 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시설까지 계획하고 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사진 한규명 alex@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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