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전 참전 60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추진
최중경 대사는 지난 12월9일(수) 교민언론사들과 오찬을 가지면서 내년도 추진 사업을 발표했다.
주필대한민국대사관이 추진하는 2010년도 사업은 필리핀 한국전 참전 60주년 기념사업, 상생공영의 한-필 실질협력관계 증진 사업, 국가 브랜드 제고를 위한 문화사업 등이다.
올해가 한비수교 60주년을 맞이했다면 내년은 한국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실시한다. 먼저는 한-필 양국군 의장대가 공동 참가해 시가행진을 벌린다. 시기는 율통전투 기념일인 4월23일, 6월25일, 필리핀군이 북한에 상륙했던 9월20일 중에 하나를 택해 교민은 물론 필리핀 시민들에게 양국의 돈독한 우정관계를 대대적으로 알린다.
또 필리핀 참전용사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한국전 참전 기념관이 세워진다. 지난 3월4일 포트 보니파시오 바야니 로드(Bayani Road) 근교에 첫 삽을 떴던 한국전 참전 기념관은 국가보은처가 약 3억5000만원의 건립비를 지원해 준공된다. 참전기념관에는 한국전 관련 전시관, 도서관, 인터넷 카페,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회(PEFTOK) 회의실, 컨퍼런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참전 기념관 옆에는 한∙필 우정센터가 KOICA무상원조에 의해 착공된다. 최중경 대사는 “처음 1000스퀘어 미터의 부지를 마련했으나 한국, 필리핀 젊은이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한필 우정센터를 건립, 추가로 부지를 확보해 총 5000스퀘어 미터에 (참전 기념관과 우정센터가)건립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주필대한민국대사관은 참전용사 1세대를 위한 우리의 애정을 재확인시키는 동시에 2,3세 및 가족들과의 유대관계를 지속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상생공영의 한-필 실질협력관계 증진 사업으로는 농공산업복합단지(MIC) 건설, KOICA무상협력사업, EDCF유상협력사업 등이 있다. 농업산업복합단지 사업은 최 대사가 애착을 가지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미 언론에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으며 가공시설 및 비료, 곡물사료, 농업기계 등의 농업관련제조업과 바이오연료 등의 신재생에너지 업체가 함께 입주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한 복합단지를 뜻한다.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해 최 대사는 문화사업도 추진 중이다. 오는 8월에 건립된 문화원은 양국간의 문화 이해 및 교류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화제, 푸드 페스티벌 등 각종 문화행사를 열어 양국 민간 문화교류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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