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7일(수) 오후 4시 필리핀 외무부 1층 로비에서 그랜드 피아노 기증식 행사가 열렸다. 이는 올해 한비 수교 60주년 기념으로 주필대한민국대사관과 대우인터내셔널㈜가 공동으로 기증한 것으로 알벌토 로물로(Alberto G. Romulo) 외무부 장관, 최중경 대사, 대우인터내셔널 박석용 이사 및 여러 인사들이 초청돼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필리핀 외교부 인사처장 카타리노 디렘( Catalino R. Dilem)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최중경 대사 및 필리핀 외무부장관의 축사, Turn-over ceremony 와 함께 한국인 피아니스트 이현주씨와 박세정씨의 공동연주가 있었으며, 필리핀 외무부 직원의 합창이 이어졌다.
최중경 대사는 “한국과 필리핀은 1949년 3월3일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이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6개월 만이며 공식적으로 외교관계를 맺은 5번째 국가”라고 말했다.
최중경 대사는 또 “이듬해 발발한 한국전쟁에서 필리핀이 연합군을 파병하면서 양국관계는 더욱 견고해졌다”며 “오늘날에는 정치, 안보, 경제적 협력에서부터 사회문화적, 그리고 발전적 협력관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파트너쉽을 발전시켜 왔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번 아로요 대통령 방한시 농공단지 조성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 등 필리핀 외무부의 여러 협조에 대해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알벌토 로물로 외무부 장관은 “양국은 돈독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에 개최되는 한비 수교 기념 행사는 문화 교류를 바탕으로, 필리핀과 한국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며 우의를 강화하여 앞으로 양국간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했다.
한편 그랜드 피아노는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대우인터내셔널㈜가 한국의 영창피아노를 공수해 온 것으로 박석용 이사는 일본정부가 기증했던 야마하 브랜드를 대체한 데 의의를 가지며, 앞으로 외무부에서 연말에 개최되는 많은 행사에 한국산 피아노가 연주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대우인터내셔널 마닐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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