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다나오 종교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국내 각 종교지도자 17명이 필리핀을 찾아왔다. 이들은 사단법인 종교평화국제사업단(IPCR) 소속, 사단법인 종교평화국제사업단(IPCR)은 지구상의 분쟁 핵심인 종교간의 갈등을 풀고 분쟁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사업으로 민다나오 종교간의 갈등을 풀고 화해와 평화정착을 위해 종교문화간 대화평화센터 설립과 평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종교평화국제사업단(IPCR)의 이번 필리핀 방문은 종교문화간 대화평화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1월3일(월) 필리핀에 입국, 4일(수) 필리핀 정부 종교간대화위원회(OPAPP)와 대담한 후 5일(목) 민다나오 지역 다바오에 세워진 종교문화간 대화평화센터 개원식에 참석했다.
종교문화간 대화평화센터가 설립하게 된 배경으로는 2008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종교평화국제사업단은 민다나오 종교간 대화기구인 비숍 울마나 회의(BUC)와 공동으로 필리핀 젊은이 60명을 초청해 평화 캠프를 열고 평화를 위한 아시아 종교 청년들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했고 이를 계기로 종교문화간 대화평화센터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종교문화간 대화평화센터는 앞으로 민다나오 지역 3개 부족에서 종교 청년들을 선발하고 이들로 하여금 몰마오(Mormao), 타우속(Tausog), 막비이모(Magvidimo) 및 이슬람 언어를 교육시켜 종교간 대화 교육, 평화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또 민다나오 종교 갈등 당사자인 이슬람, 천주교, 개신교 종교 지도자들이 종교간의 대화시간을 갖고 화해할 수 있는 ‘평화의 장소’로도 쓰여질 예정이다.
한편 민다나오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종교간, 정치적 분쟁으로 인한 내전 지역으로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필리핀 정부와 국제사화의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갈등해결이 풀리지 않고 있다. 민다나오 분쟁갈등은 첫째, 스페인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는 식민 역사에 나타난 토지수탈 둘째, 민다나오 지역 무장단체에 대한 미군 방문군 지위협정(Visitng Forces Agreement)에 따른 군사활동 셋째, 종교 갈등으로 인한 민다나오 지역의 정치적, 경제적 불평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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