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강팀인 중국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필리핀교민축구팀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사진촬영에 임했다.
이경수 선수단장, 기대치에 못미쳐 아쉬움∙∙∙이번 대회 바탕으로 내년 우승 다짐
전세계 16개국 1000여명의 교민선수단이 참가한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필리핀교민선수단(단장 이경수)이 중국, 일본, 미국에 이어 종합 5위를 차지했다.
대전을 주개최지로 펼쳐진 전국체전은 지난 10월 20일(화)부터 26일(월)까지 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필리핀교민선수단은 축구, 골프, 볼링, 탁구, 테니스, 스쿼시 6개 종목에 출전해 금2, 은3, 동3을 획득, 5위의 성적을 거뒀다.
재필리핀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볼링 여자 개인전에서 김연주 선수가 금메달을 따내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고 이어 볼링 여자 5인조, 남자 3인조에서 은2, 볼링 여자 2인조에서 동1개를 획득했다. 축구의 경우, 지난 25일(일) 강팀인 중국과의 열띤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를 이끌어 냈다. 축구는 지난해에도 출전 6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 다시한번 필리핀축구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또 스쿼시 여자 개인전에서 김춘화 선수가 은메달을 추가했고 테니스와 탁구가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골프는 안타깝게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필리핀교민선수단 이경수 단장은 “(대회)기대치에 못미쳤지만 이번 대회를 다시 되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을 가지며 내년에는 꼭 목표달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수 단장을 비롯한 필리핀교민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3위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루지 못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반면 이번 대회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내년에는 반드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을 기약했다.
이경수 단장은 “전국체전은 필리핀교민사회를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교민들께서 앞으로도 (재필리핀대한)체육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교민선수단은 대회 진행 행정적인 부분에 있어서 최고의 점수를 받아 해외동포모범상을 수상했다.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해외동포상 시상식이 있은 지난 28일(수) 재필리핀대한체육회 함종기 회장과 이경수 단장이 참석해 필리핀대표로 상을 받았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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