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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난한 아이들이 전하는 ‘사랑의 선물’

프로 뺨치는 ‘소년∙소녀의 집’학생들의 문화향연

등록일 2009년10월23일 11시5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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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10-23
 


 

필리핀에서 가장 가난한 아이들이 ‘사랑의 선물’을 전한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학업을 잇기 힘든 필리핀학생들을 모아 무상 교육을 제공하는 보이스타운(소년의 집), 걸스타운(소녀의 집)은 한비문화재단(이사장 박현모)의 후원으로 문화향연을 펼쳤다.

조 마리아 수녀(마리아 수녀회 소속∙걸스타운 교육담당)는 “걸스타운과 보이스타운은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비영리 교육기관으로써 매년 1회 정기적으로 후원자들을 위한 공연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카비테 교내에서만 열렸던 이들의 공연은 올해 한비수교 60주년을 맞아 지난 10월17일(토), 18일(일) 마닐라 소재 필람 라이프 극장과 리잘 파크에서 각각 개최됐으며 교민을 비롯한 20개국의 후원국 외교관들, 후원사, 개인 후원자 및 관련인사들이 참석했다.

공연은 첫 순서로 학생들이 만도린을 들고 필리핀전통음악에서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주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Kalapati, Bendian, Sagayan, Blit b’lann, Puttongan 등 필리핀전통댄스를 선보이고 핸드 플레이(음악에 맞춰 손동작으로 모양을 만드는 놀이)로 1부 막을 내렸다. 야광 손장갑을 끼고 ‘Love’ ‘Heal the world’ 등 평화를 상징하는 글자를 만든 핸드 플레이는 관객들의 갈채와 함께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한편 필리핀 전역에 국민댄스로 자리잡은 원더걸스의 ‘노바디(Nobody)’춤은 보이스타운 학생들의 귀여운 매력을 발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보이스타운 초∙고등학생들이 반짝이 옷을 입고 ‘노바디’춤의 하이라이트인 사랑의 총알을 관객들에게 마구마구 날려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노바디’로 시작된 2부 순서는 Jarabe Tapatio, Samba, Tribal 등의 외국 춤들과 보이스타운 합창단의 천상의 합창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학생들의 맑고 청량한 목소리에 한 관람객은 “과연 남자아이들이 내는 목소리가 맞는가?”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이슬람교 혼례를 재현한 춤에서 학생들은 색색깔의 화려한 의상을 입고 도도한 표정을 지으며 프로 뺨치는 실력을 뽐내어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공연은 ‘손에 손잡고’노래를 마지막으로 모든 학생들과 관객들이 한마음으로 어우러져 피날레를 장식했다.

보이스타운과 걸스타운은 1985년 알로이시스 스왈츠(Aloysius Schwartz·1930~1992) 미국인 신부에 의해 설립됐으며 현재 마닐라와 세부 지역에 1만2000여명의 학생들이 수녀들의 지도 아래 무상교육을 받고 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박스처리] 그는 누구인가?

희망을 꽃피운 ‘알로이시스 스왈츠 신부’

 

필리핀 소년∙소녀의 집(Boys town, Girls town)의 설립자인 알로이시스 스왈츠 신부는 이미 한국에서 ‘소년의 집’ 아버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욱 사랑했던 그는 1957년 12월 전쟁의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을 찾았다. 그는 1960대 마리아 수녀회를 창설하고 수녀들로 하여금 아이들의 엄마가 되게 하고 보육시설을 만들어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소년의 집’은 부산에서 서울로 확대됐고 급기야 필리핀, 멕시코에까지 진출해 현재 마리아 수녀회 소속 수녀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알로이시스 스왈츠 신부는 1983년 막사이사이상을 받았고 1984년과 1992년 두번에 걸쳐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평생 가난하고 버림받은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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