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 패션업계에서 뜨고 있는 단어가 있다면 모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 ‘엣지’라는 표현일 게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개성있고 독특한 스타일을 ‘엣지’있다고 말한다.
지난 10월20일(화) 엣지있는 패션 업계들이 필리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마카티 소재 페닌슐라 호텔 2층에서 열린 한류패션액세서리 전시상담회는 KBC((구)코트라 마닐라)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가 주관하고 패션 업체 10개사가 참가해 50여명의 필리핀 현지바이어들과 실시간 전시상담을 진행했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 패션사업팀 조철현 대리는 “한국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신상품 디자인들이 쏟아져 나오는 반면 필리핀의 경우, 날씨 변화가 없어 실용성 패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가격 저항감이 있긴 하나 필리핀 상류층을 타깃으로 나선다면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철현 대리는 이번 전시상담회를 위해 의류 및 패션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업체 45개 신청자 중 마케팅, 상품성, 디자인 등 수출성이 높은 업체들만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선정된 업체들은 맞춤바이어 리스트, 현지 시장정보, 통역 등이 제공됐다.
상담회에 참가한 Dream TnE 김수연 실장은 “필리핀은 파티문화가 발달했다고 (이야기를)들어 럭셔리하면서도 심플한 의상과 액세사리를 가져왔다. 전략이 통했는지 현지 바이어들이 관심을 갖고 (필리핀 수출을)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직까지 결정난 사항은 없으나 조만간 성과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수연 실장은 현지바이어들이 필리핀 수출시에 세금, 가격표가 적혀진 카달로그, 소량으로 수출될 경우에 가격대비 등 구체적으로 문의해 활발한 상담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한편 패션 업체들은 10월19일 필리핀에 도착해 20일 전시상담회를 마치고 21일 홍콩으로 행선지를 옮겼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