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한국관광협회로 흡수되며 사라졌던 재비여행사협회가 다시 창립된다.
지난 10월10일(토) 오후 2시 약 30여명의 여행사대표들은 마닐라 하야트 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재비여행사협회 재기를 선언했다.
재비여행사협회는 1999년 모국과의 관광교역을 통한 여행관련산업 증진 및 양국간의 문화, 경제교류에 기여하며 협회 발전과 상호이익증진을 강화하기 위해 발족됐으나 2004년 요식업, 골프업계, 버스업계 등과 함께 포괄적으로 결성되면서 한국관광협회로 통합됐다.
재비여행사협회 구동환 초대회장은 “지금처럼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는 모든 여행사가 힘을 합쳐야 하기 때문에 (재비여행사협회)재발족에 결의하게 됐다”고 설립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재비여행사협회는 지난달 정관개정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국관광협회와 세부미팅을 가진 후 지난 10월2일(금) 여행사협회 발족 취지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재비여행사협회 사업안으로는 회원상호간의 정보 교환 및 자료 입수시 배포, 합법적인 회사운영과 시장개척안내, 공동구매를 통한 구매력 강화, 재비한인여행사협회 인증 여행상품 제공, 필리핀 정재계 관련 부처와 협회 공동 프로모션, 회원사의 권익보호 및 대외홍보, 장학사업, 차세대 여행인 양성 및 교육 등이다. 김병철 관광협회 현 회장 겸 재비여행사협회 2대 회장은 “경제위기로 관광업계가 많이 힘든 한해다. 그러나 ‘비 온 뒤에 땅이 좀더 굳어진다’라는 말이 있듯 모든 여행사들이 땅을 단단히 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회장은 “내년에는 환율이 1100원 아래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기회”라고 말하며 재비여행사협회를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여행업계 발전에 주력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임시총회에는 새 수장과 집행부 및 이사진 구성이 논의했으며 재비여행사협회 3대 회장으로 마나토 여행사 양영재 사장이 선출됐고 이사로는 지오 여행사 안태주 사장, 패밀리 여행사 홍성준 사장이 각각 선출됐다.
양영재 3대 회장은 “(필리핀에서)여행업계에 처음 일했을 때가 20대였는데 벌써 40대가 됐다. 침체된 경기에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열심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비여행사협회는 빠른 시일 내에 정식 발족식을 가질 예정으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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