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최중경 대사는 KOICA쌀과 의약품을 1차로 전달하고 에스퍼란자 카브랄(Esperanza I. Cabral) 필리핀사회복지부 장관과 악수를 나눴다]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온도이’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시민들을 위해 우리 정부가 긴급구호품 지원에 본격 나섰다.
지난 9월29일(화) 최중경 대사는 필리핀현지언론을 통해 30만불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10월5일(월) 우리나라 무상원조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는 1차 구호물품으로 KOICA쌀과 의약품을 필리핀사회복지부(DSWD)에 전달했다.
필리핀사회복지부(DSWD) 긴급구호 물품 창고에서 개최된 전달식에는 최중경 대사, 에스퍼란자 카브랄(Esperanza I. Cabral) 사회복지부 장관, 김인 KOICA 필리핀사무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날 최중경 대사는 연속적으로 발생한 태풍 ‘온도이’와 ‘페펭’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의 슬픔에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이에 에스퍼란자 카브랄(Esperanza I. Cabral) 사회복지부 장관은 “메트로 마닐라를 비롯한 각 지방에 태풍 ‘온도이’로 인한 수재민들이 400만명이 넘는다. 태풍 ‘페펭’에 의한 수재민들까지 합치면 그 숫자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이번 한국 지원은 수재 복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사의를 표했다.
KOICA관계자는 구호물품으로 KOICA쌀(10만불 상당), 한국에서 선적한 의약품(10만불 상당), 10불 상당의 텐트, 은박매트 등이 1,2,3차로 나눠 지원된다고 밝혔다. KOICA쌀은 우리정부의 무상원조로 오로라주에 건설된 종합미곡처리장에서 생산된 쌀의 브랜드명이다.
관계자는 또 10월6일부터 구호물품을 재포장해 마리키나시, 파식시, 발렌주엘라시 등 10여개 지역을 찾아가면서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이 활동에는 KOICA봉사단원, 연수생동창회원(PHILKOFA), 대사관 직원 등이 참여한다.
한국국제협력단은 필리핀재난긴급구호를 위해 2009년 태풍 ‘프랑크’ 피해 당시 30만불, 2007년 11월 태풍 ‘레밍’ 및 알바이주 산사태 피해 당시 10만불, 2007년 2월 레이테 산사태 피해 당시 1000만불을 기증한 바 있다.
한편 최중경 대사는 우리정부의 지원에 이어 한국적십자에서 5000불 상당을 필리핀적십자측에 추가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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