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5일(토) 오후 6시경 파라세일링을 타던 어학생 3명 중 2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일로일로 Rerea 어학원생 9명은 5일 인솔자 없이 보라카이에 관광화 오후 12시경 로칼 샾인 Jal 앤터프라이즈 (전 사이판 씨스포츠)에 파라세일링을 요청했고 바람이 심하게 불었음에도 불구하고 파라세일리에 몸을 맡겼다.
파라세일링이 하늘에 뜨자 거센 돌풍이 불기 시작했고 이때 보트맨이 줄을 내리길 시도했지만 겉잡을 수 없는 바람과 파도와 함께 바다에 떨어진 세명의 학생은 약 1km 정도 물살에 끌려다녀야 했다.
이 과정에서 보트맨은 바람에 보트가 위험하게 되자 파라세일링에 달려있던 줄을 끊어버린 것.
주위에서 이를 목격한 사람들이 다른 보트로 거의 실신한 세명의 학생들을 구조해 구급차에 실어 일로일로 병원에 후송했지만 결국 오후 6시경 2명 중 1명(23세∙남)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했고, 다른 한명(22세∙여)는 25일 밤을 넘기지 못하고 끝내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내장파열은 물론 머리에 치명타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고 나머지 한명(송지호 22세 남)은 장 파열 수술을 마친 후 회복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9월 9일(수) 유가족과 함께 일로일로 화장터에서 모든 절차를 마치고 당일 밤비행기로 유골을 고국으로 옮겨졌다. 이번 사건으로 Jal 앤터프라이즈 씨스포츠측은 사망자 1인당 30만페소를 지급하기로 했고 수술 후 회복중인 학생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일로일로 한인회 사무국장은 설명했다.
사건은 보라카이 바다에서 발생했으나 까띠클란을 통해 일로일로로 이동하는 모든 행정을 일로일로 한인회에서 모두 담당했으며 또한 주필대한민국대사관도 최선을 다해 협조했다.
요즘 바람이 심하게 부는 보라카이 앞바다 그리고 예고 없이 불어대는 돌풍으로 씨스포츠에 관련된 업주 및 관광객은 미리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보라카이 한인회장을 말하고 경찰측에서도 재차 당부했다.
김수진 기자 manilaseo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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