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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자녀를 모집합니다”

등록일 2009년08월28일 15시2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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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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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와 필리핀한인사회가 함께 지은 필리핀한국국제학교가 교민자녀를 위한 입학설명회를 개최, 민족 정체성 교육과 이중언어 교육경영방침을 내세우고 학부모님들의 의견 수렴 및 질의답변에 적극 응했다.

지난 8월22일(토) 오전 10시에 열린 입학설명회는 홍보 부족으로 학부모 참여율이 낮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국제한국학교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시청각실을 가득 메웠다.

이날 필리핀한국국제학교 김성미 초대 교장은 “(학교 규모는)작지만 알차게 교육을 운영할 것이다. 교과 내용구성은 타 국제학교에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교민자녀를 위한 학교인 만큼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달라”고 밝혔다

설명회는 입학과정, 학금편제 및 학생수, 교직원 현황, 교육과정 편제 외 시간배당 계획, 학사일정 등에서 교실 배치도, 교복에 대한 설명까지 학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소개하고 질의 응답시간에 치중을 두어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의지를 보였다.

오는 9월14일 개교를 앞둔 필리핀한국국제학교는 교민자녀들에게 적합한 새로운 교육과정 모델으로 두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영어 친화적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영어 과목을 2시간으로 늘리고 음악, 미술, 체육 과목은 영어로 수업한다. 수학, 과학 과목은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되 주 1시간씩은 미국∙캐나다∙영국∙필리핀 교과서를 활용해 영어수업으로 이뤄진다.

반면 한국인 정체성 교육 강화를 위해 국어와 사회 과목의 경우, 독서∙논술∙한자 교육을 실시해 한국인으로서 역사적, 문화적 공동 뿌리를 갖게 한다. 또 음악 과목에 국악과 사물놀이를 포함하고 체육 과목에 태권도 교육을 접목시킬 방침이다.

방과 후 보충 수업은 영어가 서툰 학생에게 ESL프로그램을, 모국어 이해가 어려운 학생에게는 한국어반에 넣어 어학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성미 교장선생은 “보충수업은 개교 후 일주일 정도 시간을 더 가질 계획이다”며 설문조사를 통해 학부모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명회 후 학부모들의 반응은 반, 반으로 나타났다. 한 학부모는 “설명회는 아주 만족스러웠으나 아직 결정을 못 내렸다. 실제 재정적 문제가 망설여진다. 재정이 탄탄하지 않으면 지금 말한대로의 교육이 진행되지 못할 것이다.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학부모는 “교과과정만 본다면 우리 아이를 보내고 싶다. 그러나 아직까지 체계적이지 못하고 모호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원어민 강사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학교측은 “운영재정은 한국 정부가 반을 부담하며 이미 6개월의 운영자금이 확보된 상태다. 또한 한국 정부측에서 재외한국학교에 대한 지원을 2배 이상 늘리는 방안에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학생학비를 운영자금보다 학교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더 많이 쓰일 예정이다. 학부모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원어민 강사에 대한 부분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우리아이가 새로운 교육과정에 실험대상이 되지 않을까?”라는 일부 학부모들의 우려에도 김성미 교장은 “국내에서도 학교가 개교할 때마다 듣는 말이다. 학생은 실험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첫 학생들인 만큼 더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지 않겠는가?”하며 긍정적으로 고려해줄 것을 부탁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학부모 궁금증 푼다]

필리핀한국국제학교 Q&A

 

필리핀한국국제학교 입학설명회의 반 이상은 자녀학교 입학을 고민하는 학부모들의 질의답변 시간이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한국국제학교에 관한 구체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질문들을 서슴없이 던졌다.

 

Q. 학교 개교 후에도 편입이 가능한가? 수업일수가 모자라면 어떡하나?

A. 필리핀한국학교는 언제든지 편입이 가능하며 항상 열려 있다. 사실 수업일수 뿐 아니라 학생의 수준이 어느정도 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입학시험을 쳐야 한다. 그러나 첫 입학에 학부모와 학생에게 그런 부담감까지 드리면 무리수가 있을 것 같아 하지 않았다. 학생들이 실력이 안된다면 학교가 학생들이 학년별 수준에 맞춰지겠금 휴일, 토요일, 방학, 방과후 수업을 통해서라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우리 교사진들은 100% 봉사하는 마음으로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Q. 현재 입학지원 현황은 어떠한가?

A. 지원율이 기대치보다 못미친다. 소수이기 때문에 이번 학기는 혜택받는 학생들로 이뤄질 것이다. 최고의 교사진들만 모셨다. 한국에 있는 한국학교의 교과과정을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교과서를 나열하는 학습이 아니라 과감하게 삭제할 건 삭제하고 보태야 할 것은 보태서 학생들에게 알짜 학습을 제공하는 동시에 창의력을 키울 계획이다.

 

Q. 외국학생들이 등록할 수 있나?

A. 외국학생들을 위해서도 학교가 개방돼 있다. 그러나 우리국가가 관심갖고 우리정부가 계속적으로 지원하는 학교인 만큼 1순위는 교민 자녀다. 타 사립학교와는 다르다.

 

Q. 학교 휴업일은 어떻게 되나?

A. 대한민국 공휴일 중 추석, 설날, 광복절에만 휴업하며 필리핀 공휴일을 그대로 적용한다. 그 외 유행병, 천재지변 등은 그때 상황에 따라 휴업할 예정이다.

 

Q. 학교교복은 어떠한가?

A. 학생복 IB클럽에서 우리 학교를 위해 디자인한 것이다. 기능성 위주로 원단에 많이 신경썼다. 특히 여학생 교복은 히트를 칠 것이라 장담한다. 허리라인이 들어가 날씬해보이며 다리가 길어 보이는 패션 감각도 살렸다.

 

Q. 학교 정원이 부족한데 운영에 대한 재정문제는 학부모가 신경쓰지 않아도 되나?

A. 학교가 개교하는 것도 어렵지만 문을 닫는 것도 어렵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의 재외동포교육지원 예산이 내년부터 2배로 늘릴 예정이다.(올해 400억에서 내년 803억원으로) 이미 여야가 합의한 상태이며 법안 통과만 기다리고 있다. 재정 문제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점점 좋아지는 상태다. 또 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재단, 대사관에서 관여하고 있으니까 학교를 믿고 자녀를 보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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