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북부 제2의 수도라고 불리우는 바기오에서 지난 12월13일(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티쳐스캠프 운동장에서 바기오 지역 최초의 한인축구대회인 ‘제 1회 한인회장배 청소년 축구대회’가 개최됐다.
북부루존 한인회가 주최하고 한인축구동호회(BKFC)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총 7개 팀, 100여명의 선수가 경기에 참여했고 약 200여명의 한인교민이 이번 대회에 함께 했다.
7개팀이 2개 조로(A조 4팀, B조 3팀) 나누어 치루어진 예선리그에서 A조 1위에 PMS(파인즈 인터네셔널), 2위에 FC(행복한교회)가 B조 1위에 BS(바기오 스타즈) 2위에 RUTC(램넌트 인터네셔널)가 각각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BS와 PMS가 각각 결승에 진출하여 최종 우승컵을 향한 실력을 겨뤘다. 결승 경기는 교체 선수 없이 전 선수가 풀타임 출장으로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PMS를 꺾고 연합으로 구성된 BS가 성인 경기 못지 않은 멋진 패스와 슛팅으로 골을 만들며 2:0으로 첫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경기가 치뤄지는 동안 멋진 승부는 물론이거니와 경기장 안팎으로 매너있는 경기와 응원이 펼쳐졌다. 대회는 한인청소년을 위한 만남의 장을 형성하고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보급해 한인청소년간의 화합을 목적으로 개최한 대회 취지를 잘 살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예선이 일찍 마쳐진 각 팀의 선수들과 응원단들도 마지막 결승 경기와 폐회식까지 동참하며 멋진 매너를 보여주었다.
축구대회 관계자는 “바기오 지역에서 열린 첫 한인축구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북부루존한인회의 아낌없는 지원과 BKFC(한인축구동호회)의 헌신적인 준비, 그리고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격려를 통해서 대회는 성황리에 잘 마쳐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단체시상
우승 : BS(바기오 스타즈)
준우승 : PMS(파인즈 인터네셔널 스쿨)
3위 : FC(바기오 행복한교회)
[기사 제공 : 북부루존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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