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관광차 왔던 한 한국남성이 성매매 미끼로 납치 당했다가 풀려나는 사건 기사가 인터넷 사이트에 떠올라 교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는 경찰이 지난 10일 회사원 A씨가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여자를 소개해줄 테니 필리핀으로 오라"는 제안을 받고 지난달 28일 필리핀에 왔다가 괴한에 납치돼 10여일간 감금을 당한 것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필리핀에 어학연수온 B(38)씨도 지난달 24일 납치돼 A씨와 함께 감금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6명 이상의 한국인들로 구성된 납치조직이 이들을 가정집에 가두고 몸값을 요구했으며 A씨는 가족들에게 "교통사고 합의금이 필요하다"고 연락해 5000여만원을 송금받았다. B씨의 경우, 지난 3일 감시 소홀을 틈타 탈출해 주필리핀대한민국 대사관에 납치 사실을 알렸고 수사망이 좁혀지자 부담을 느낀 납치범들은 5일 A씨를 풀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필리핀대한민국 대사관측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감금됐던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시키면서 현재 경찰청 PACER(Police Anti-Crime and Emvergency Response)에서 수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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