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개최된 법륜스님의 “마닐라 즉문즉설” 강연 사진 정토회 홈페이지
12월 15일, 마카티에 위치한 AIM(Asian Institute of Management)에서 열린 법륜스님의 “마닐라 즉문즉설” 강연이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이번 행사는 정토회(JTS) 주최로 열렸으며, 필리핀 JTS 2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도 함께 진행되었다.
2002년 막사이사이상(Ramon Magsaysay Award) 수상을 계기로 민다나오 지역에 발을 디딘 법륜스님은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민다나오 지원 사업을 시작하며 20년 동안 73개의 학교를 건립했다.
사진전에는 스님과 JTS의 발자취가 담긴 사진들이 전시되어 교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봉사자들이 준비한 다과를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강연은 법륜스님의 로힝야 난민캠프 활동 영상을 상영하며 시작되었다. 법륜스님은 필리핀 JTS가 올해 민다나오에 장애인 학교와 원주민 학교를 포함해 10개의 학교를 건립한 이야기를 전하며 지역사회의 변화를 강조했다.
법륜스님은 민다나오 분쟁지역에서도 학교를 지으며 평화가 찾아온 경험을 공유했다.
법륜스님은 “어른들이 종교와 이념으로 갈등할 수는 있지만, 아이들은 공부할 권리가 있다.”며 갈등 지역에서도 교육을 통한 화합을 이끌어낸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진 즉문즉설에서는 교민들의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거래 관계에서의 스트레스, 노인 우울증 문제, 봉사 활동에 대한 고민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법륜스님은 직설적이면서도 공감 어린 답변을 전했다.
특히 “돈을 벌려면 자존심을 내려놓고 상대를 대해야 한다”는 조언은 많은 청중의 공감을 얻었다.
강연 후에는 책 사인회가 진행되었으며, 스님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자 많은 이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봉사자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으며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이번 강연은 필리핀 교민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며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