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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진우회계세무컨설팅 오재훈 대표 인터뷰

등록일 2024년09월20일 15시0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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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외국인이 사업을 하다 보면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세무회계 문제다. 경험자들의 조언을 듣고 로컬 회계사에게 맞기면 어느새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최근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서 회계세무 컨설팅 법인을 설립한 오재훈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언을 들어봤다.
 

-필리핀 이주 동기
2001년 ROTC 중위 전역 후 금강제화 입사, 2006년 금강제화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주재원 발령, 그리고 2007년 인도네시아에서 가정을 꾸렸는데요, 2009년 아내가 필리핀으로 이직하게 되면서 저 역시 필리핀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 회계 세무 업무를 통한 사업을 결심하신 계기
2014년부터 코리안데스크 책임자로 일해왔던 RCBC은행을 2020년말 은행 조직구조개편으로 인해 제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레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40대중반의 사무직 퇴직자가 과연 필리핀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앞으로 수십년을 필리핀에서 살아가야 할 텐데 무슨 일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 지난 20여년 간의 다양한 업무경험을 살릴 수 있는 것이 회계/세무 업무라 판단하여 공인회계사 시험을 치러 자격을 취득하고 회계세무컨설팅 회사를 운영해야겠다 결심하였습니다.

 

-필리핀에서 외국인의 회계사 자격 취득 조건은?
일단, 필리핀에서 외국인은 필리핀 (복수)국적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한 필리핀공인회계사 자격시험에 원천적으로 응시할 수 없습니다. 저 역시 미국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필리핀공인회계사 시험에 응시하려 했으나 불가능한 것을 알게 되어 단념하였습니다.
2021년초 미국공인회계사 자격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는 아직 팬더믹이 지속되던 시기여서 한국의 온라인 학원에 등록하여 2-3년전 업로드된 강의영상들을 보면서 필리핀 집에서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40대중반의 나이에 시험을 준비하다 보니 눈도 침침해지고 당연히 기억력도 예전만 못했지만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2년동안 정말 미련하게 공부하여 극복해 내었습니다.  

 

-필리핀의 세법의 변화와 추이
제가 감히 말씀드리기 부끄러우나, 필리핀은 세금징수 증대를 위해 보다 합리적으로 변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하호상박(下厚上薄: 아래가 두텁고 위가 얇다) 형태의 개인소득세율 적용과 장기 미납자의 납부 고취를 위한 한시적 낮은 세액 적용 등 납세자로 하여금 납득가능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생각합니다.

 

-한국과 필리핀에서의 차이로 인해 회계나 세무관련한 주의 사항은?
한국에서든 필리핀에서든 사업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어떻게 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실 겁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내야 하는 세금 다 낼 거면 여기서 사업을 왜 하냐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요즘 발전된 전산화와 함께 필리핀 국세청이 보다 철저하게 세금징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어차피 네고(?)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장부관리 및 세금적시납부에 소홀히 하는 대신, 가급적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신고/납세하고 납부내역을 잘 보관하며 대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다 생각합니다.

 

-오재훈 대표님의 진우회계세무컨설팅은 한인분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하려고 하시는지요?
RCBC은행에서 일할 때 크고 작은 한국기업들을 고객으로 모시면서 특히 규모가 작은 회사들이 회계/세무 관리에 상당히 취약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규모가 큰 회사들은 자체적인 노하우와 인력이 있어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반면, 작은 회사들은 매출증대를 위한 영업활동에 집중하는 데도 시간이 모자란 판에 회계/세무 업무에 신경 쓸 겨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유능한 직원을 채용하는 것 역시 어렵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알음알음 알게 된 속칭 “에이전트”라는 외부인에게 회계/세무 업무를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문제가 발생할 때는 이 에이전트가 사라지거나 귀책사유 설명 없이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등의 무책임한 행위로 인해 피해를 경험한 회사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저희 진우회계세무컨설팅의 설립목적은 이러한 회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해드리는 것입니다. 확실한 회계/세무서비스를 제공해 드리면서, 꼭 알아야 하는 정보 공유 및 회계/세무 관련 궁금하신 사항에 대한 응대를 한국인 회계사가 우리말로 알기 쉽게 설명 드려 본업에 매진하실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이 없도록 말이지요.

 

-교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회계는 회사의 거울입니다. 이 거울을 보고 국세청이 회사를 평가하고 세금을 부과합니다. 우리가 건강하기 위해 좋은 음식을 먹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듯이, 회사 역시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회계를 통해 회사의 건강을 확인하고 유지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세무는 우리가 필리핀에 발붙이고 있는 한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우리가 낸 세금이 우리가 살고 있는 필리핀의 인프라 구축에, 우리가 고용하고 있는 필리핀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반드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이 땅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고요. 납세를 무작정 회피하기 보다는, 전문가로부터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활용한 절세를 통해 일거양득하는 교민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마닐라서울편집부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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