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9일에는 홍해를 지나던 이스라엘 화물선을 헬기를 이용해 나포하는 후티 반군 대원들의 모습.
이들은 이스라엘 선박은 "합법적인 표적"이라며 이스라엘 선박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사진 필스타
지난 11월 19일 일요일 예멘 후티 반군에 의해 납치된 화물선에 최소 17명의 필리핀 선원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필리핀 외교부가 확인했다.
DFA 차관 에두아르도 데 베가는 22일 GMA News를 통해 총 25명의 승무원 중 17명의 필리핀 선원들이 반군에 의해 피납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장세력 간의 갈등과 연관돼 있어 필리핀 정부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후티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Yahya Saree)는 갤럭시 리더호 나포는 "가자와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 형제들에 대한 극악무도한 행위"에 대한 대응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만약 국제사회가 지역 안보와 안정을 우려한다면 분쟁을 확대하기보다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 선박이 영국 회사 소유이고 일본 회사가 운영한다고 주장했지만 공개 선박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선박 소유자는 이스라엘 억만장자 아브라함 웅가(Abraham Ungar)가 설립한 레이 카 캐리어(Ray Car Carriers)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선에는 필리핀, 우크라이나, 멕시코 등 다양한 국적의 선원 25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후티 반군에 의해 인질로 잡혀다.
한편, 이주노동자부(DMW)는 필리핀 선원 17명을 안전하게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DMW는 또한 선원 가족들에게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원을 약속했다.
DMW는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리핀 선원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DFA 및 등록된 해운 및 인력 관리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DMW는 상황이 전개되는 대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수요일 성명을 통해 외무부가 이란,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하여 최신 정보를 얻고 있으며 이주노동부는 인질 가족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 선원들은 혼자가 아닙니다. 정부는 이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