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단체사진촬영에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미국 ITSI(International Technology Security and Innovation) 기금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를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필리핀과 협력에 나선다.
초기 단계에는 필리핀의 기존 반도체 생태계와 규제 프레임워크, 인력 및 인프라 요구 사항에 대한 평가가 포함된다.
미 국무부는 금요일 “이 파트너십은 더욱 탄력 있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글로벌 반도체 가치 사슬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필리핀 간의 이번 협력은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필리핀의 반도체 산업을 확장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을 강조합니다."라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에 미국 내 반도체 제조 및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운 자금을 배정하는 미국 법률인 2022년 CHIPS 법안에 서명했다.
ITSI 기금은 법률에 따라 만들어졌으며 파트너 국가와 함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 네트워크의 개발 및 채택을 촉진하고 새로운 프로그램과 이니셔티브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 보안 및 다각화를 보장하기 위해" 5년에 걸쳐 국무부에 연간 1억 달러를 제공한다.
페르디난드 R.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앞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Vishay Siliconix 관계자들을 만나 미국의 반도체 및 전자 산업을 강화했다.
이번 방문에서 그는 필리핀이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표명했다.
원자력 기술 협력
미국과 필리핀 간의 역사적인 원자력 협력 협정을 통해 필리핀은 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포함하여 미국이 개발한 원자력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마닐라와 워싱턴 D.C. 11월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123협정으로 알려진 민간 원자력 협력 협정이 체결됐다.
미 국무부는 이번 협정이 청정 에너지 안보에 대한 협력을 촉진 및 강화하고 양국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미국의 자재와 장비에 대한 접근을 통해 미국과 필리핀은 함께 협력하여 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포함한 첨단 신기술을 배치하여 필리핀 내 기후 목표는 물론 중요한 에너지 안보 및 기저부하 전력 수요를 지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했다.
이번 서명은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2022년 11월 필리핀 방문 중 시작한 협상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음을 의미한다.
국무부는 또한 이번 거래에는 상대방의 동의 없이 특정 품목을 농축, 재가공, 양도하는 것에 대한 제한 사항도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123 협정이라는 이름은 미국이 핵 수출을 수행하기 전에 국가와 협정을 맺도록 요구하는 미국 원자력법 제 123조에서 유래되었다.
123항은 123 협정이 포함하고 서명국이 준수해야 하는 9가지 비확산 기준을 설정한다.
지난 5월, 미국 원자력 에너지 기업인 NuScale Power Corporation은 필리핀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해당 국가에서 부지를 찾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을 밝혔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