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 주필리핀한국문화원(원장 김명진)은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필리핀 영화개발위원회(Film Development Council of the Philippines, FDCP), SM 시네마(SM Cinema), 한국관광공사 마닐라지사와 함께 9월 21부터 26일까지 2023 한국영화제(2023 Korean Film Festival ‘Ka-ja!’ Korea Through Films)를 개최했다. 

문화원은 ‘2023~2024 한국방문의해’를 기념해 8월 한국 관광 사진전(Mga Kuha sa Korea)을 시작으로 관광 관련 행사를 개최했고, 방방곡곡 한국 여행지의 모습을 담은 영화를 선보이는 이번 2023 한국영화제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개막작으로 뮤지컬 장르의 로드무비인 <인생은 아름다워>를 선정하고, <자산어보>, <나는 보리>, <영화의 거리>, <빛나는 순간>, <경주>, 그리고 <죽도 서핑 다이어리>까지, 한국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담은 7개의 영화를 필리핀 전국 6개 극장에서 상영 하였으며 약 3000명이 참석해 한국 영화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를 감상하는 관객들
이번 영화제는 특별히 메트로 마닐라 지역에서 벗어나 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세부(Cebu)와 남부에 위치한 다바오(Davao)에서 진행되었다. 관객들은 “세부와 다바오에서도 한국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기쁘다”, “배경으로 하고 있는 한국 관광지들에 방문하고 싶어졌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9월 22일 상영 극장 중 하나인 SM 몰 오브 아시아(SM Mall of Asia, SM MOA)에서 2023 한국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진행되었고 이상화 주필리핀한국대사와 필리핀 문화예술위원회(National Commission for Culture and the Arts, NCCA) 빅토리노 마날로(Victorino Manalo) 위원장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상화 대사는 에릭 마티(Eric Matti), 브릴리안테 멘도자(Brillante Mendoza)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필리핀 영화 거장들을 언급하며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는 필리핀 관객들에게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잘 받아들여지고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2023~2024 한국방문의해’과 연계해 진행한 한국 영화제를 통해 양국의 우정이 꽃피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전주 비빔밥, 제주 오메기떡 등 한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 제공되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제 사전행사로 9월 21일에 <인생은 아름다워>의 제작사인 더 램프의 박은경 대표와 이연화 PD를 초청해 데라살-산베닐 대학(De La Salle-College of Saint Benilde, DLS-CSB)에서 멘토를 만나다: 영화 제작 토크쇼(Meet the Mentor: K-Movie Production Talk Show)를 진행했다.
토크쇼에는 아이디어 퍼스트(IdeaFirst) 필리핀 영화 제작사 대표인 퍼시 인탈란(Perci Intalan) 감독과 마돈나 타라요(Madonna Tarrayo) 데라살-산베닐 대학 교수도 함께 자리해 필리핀과 한국의 영화 산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과 학생, 영화 애호가, 현지 영화 산업 종사자 등 약 100명이 토크쇼에 참석해 “필리핀과 한국의 영화 제작 과정을 비교해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영화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라는 등 소감을 전했다. 

문화원은 이번 영화제로 관광 관련 행사를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10월 한-필 차세대 예술가 미니 콘서트, 정유정 작가 초청 북 콘서트, 한국 문학 전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필리핀한국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