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카비테 인근 해변에 플라스틱과 쓰레기를 삼켜
숨진 고래의 모습을 묘사한 작품이 전시되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정부는 필리핀과 티모르 레스테(동티모르)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방지하는 것을 돕기 위해 9백만 달러 또는 약 5억 1천만 페소의 보조금을 할당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소르소곤의 불란, 세부의 단반타얀, 사마르의 칼바요그시, 잠보앙가 델 노르테의 디폴로그시, 팔라완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수리가오 델 수르의 탄다그시의 해안 공동체에서 시행될 것이다.
한편, 티모르 레스테에는 다른 네 개의 해안 공동체가 혜택을 받을 것이다.
'동아시아해역 해양플라스틱 줄이기' 사업은 과학기반 거버넌스,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혁신 솔루션, 해양플라스틱에 대한 정기적인 해변 모니터링, 관련 교육, 지역사회 인식 운동 등을 통해 양국 해양플라스틱 관리 개선을 위해 6년간 진행된다.
류선형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해양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정책과 재활용 기술에 대한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기회를 통해 필리핀과 티모르 레스테 지역의 해양쓰레기 및 플라스틱 오염 방지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이 지역의 해안 및 해양 자원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지역 조정 메커니즘인 동아시아해역 환경 관리 파트너십(PEMSEA)과 협력하여 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PEMSEA의 전무이사인 에이미 곤잘레스는 "플라스틱과 싸우기 위한 이러한 적극적인 지역적, 국가적 조치들은, 정부들이 그 문제에 중요성을 두면서,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을 관리하기 위한 세계적인 조약을 설립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조치는 매우 중요하며, 만약 지금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2050년까지 해양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을 것이라고 예측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또한 환경 및 천연자원부 및 관련 부서와 협력하고 있다.
PEMSEA에 따르면, 필리핀은 세계적으로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5대 기여국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티모르 레스테는 열악한 인프라와 지리적 어려움으로 폐기물과 플라스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9년 아세안은 2025년 이 지역의 해양 잔해를 75% 줄이는 것을 목표로 아세안 지역의 해양 잔해 퇴치에 관한 방콕 선언과 아세안 해양 잔해 행동 기본법을 채택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