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 대통령을 접견하고 신임장을 제정한 이상화 대사(좌4) Politiconews
마르코스 대통령(우측)과 악수를 나누는 이상화 대사(좌측) 사진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2세 대통령은 10일 월요일 말라카낭에서 이상화 주필리핀 대사 내정자로부터 신임장을 제정하는 자리에서 한국과의 강력한 양자 관계가 모든 면에서 계속해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상화 대사는 필리핀과 한국 사이의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대사는 "오늘 저는 대사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한국과 필리핀이 공통점이 많고 민주주의, 자유, 법치와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를 결속시키는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변함없는 약속을 재확인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생적 동반자 관계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함께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대사는 “(윤석렬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이 정말 기대됩니다. 하지만 올해가 아니더라도 75주년을 맞는 내년 상반기쯤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말라카낭궁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이 올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윤석렬 대통령을 만날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캄보디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났다.
이 대사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올해 필리핀을 방문해 마르코스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바타안 원전 협력
이 대사는 마르코스와의 만남에서 에너지 발전을 위해 바타안 원자력 발전소(BNPP)를 되살리려는 한국 정부의 관심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사는 "우리는 공동 타당성 조사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라고 말했다.
BNPP는 1973년 석유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시니어 마르코스 대통령이 통치하는 동안 건설되었다. 1984년에 완공되었으나 안전 문제로 시운전되지 않았다.
지난 대선에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정부가 621메가와트 발전소를 되살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외무고시 25회 출신으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보좌관, 북핵외교기획단장, 주미얀마대사, 공공외교대사 등을 역임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