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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 계묘년 설날맞이“떡국 나눔 잔치”개최

등록일 2023년03월29일 12시3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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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설날을 맞아 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회장 박민정)는 필리핀대한노인회(회장 김인덕) 회원들과 필리핀 거주 한인 어른들을 모시고 지난 1월 28일(토), 마카티에 위치한 가야 레스토랑에서 “설날 떡국 나눔 잔치”를 개최했다.  

가야레스토랑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 날 떡국잔치에는 한인단체 대표들과 대한노인회 회원분들 및 한인 어르신들 100여명이 참석해 새해를 맞아 모든 교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 계묘년 한 해 힘찬 시작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 방세실리아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 박민정 회장은 “떡국 나눔 잔치를 준비하면서 귀빈 여러분과 어르신들께서 오늘 하루만큼은 풍성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즐기실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떡국을 나누며 새롭게 한 해를 맞이한다는 의미처럼 맛있는 떡국 드시고 올 한 해 복을 기원하는 뜻으로 제가 통으로 끝나는 덕담을 준비했습니다. 첫째, 올 한 해 건강과 행운이 넘치도록 운수대통하세요. 둘째, 하시는 일마다 막힘없이 만사형통하세요. 셋째,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배려하는 의사소통하세요. 넷째, 늘 긍정적으로 웃고 사는 요절복통 하시고, 마지막으로 자주 연락하고 안부전하는 전화 한통 하세요.”라고 덕담과 참석해주신 분들과 늘 여성연합회를 응원해주시는 대한노인회 어른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홍순창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 필리핀 여성연합회에서 필리핀의 많은 동포 어른신들을 모시고 설날 행사를 개최해 주시는 데 애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대사관을 대표해 참석하게 된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여성연합회는 1972년 발족되어 동포 사회가 현재의 모습에 이르도록 많은 기여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늘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봉사와 한국문화 홍보행사도 펼쳐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어른에게는 공경을, 어린이들에게는 사랑을, 불우한 이웃들에게는 희망을 심어주는 큰 역할을 하고 계신 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한인총연합회 심재신 회장은 “예로부터 설 명절엔 어린 아이들이 하늘 높이 연날리기를 하다가 줄을 끊어 날려보내고 역병과 액막이를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얀 떡국도 그런 의미가 있는데 깨끗한 옷을 입고 하얀 떡국 한그릇으로 한 해의 건강과 복을 불러오는 고유의 음식입니다.
오늘 떡국 많이 드시고 한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기원했다.

심회장은 “저희 한인총연합회는 3월에 “무료 장수사진 촬영행사”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당부 드리며, 저희 한인총연합회는 대한노인회를 중심으로 한인 동포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과 공경의 마음으로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한인총연합회이사회 변재흥 부이사장는 “벌써 새로운 한 해가 밝았습니다. 세월의 빠름을 더욱 실감하는 요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 3년간 힘든 코로나 팬더믹 상황으로 인하여 아직도 전세계는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제 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함께 우리들의 일상을 위협받았던 큰 아픔 속에서도 이를 슬기롭게 헤쳐 나오신 여러 어르신들과 교민 여러 분들께 깊은 찬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필리핀 한국 여성연합회에서 올해도 정성과 사랑을 담은 따뜻한 설날맞이 떡국 잔치 행사를 준비하여 여러 어르신들을 초대하셨습니다. 오늘의 이 행사는 설날을 맞아 먼 타국생활에서 소외받고 잊혀지기 쉬운 어르신들을 초대해서 단순히 떡국을 드시는 자리만이 아니라. 예로부터 동방 예의지국이라 일컬어지며, 노인 공경을 기장 기본 사회적 질서로 여겨온 우리사회의 예절과 질서의 기본을 보여주는 아주 의미 있는 설날맞이 떡국잔치 행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필리핀 동포사회의 아름다운 오랜 전통인 설날맞이 떡국잔치 행사를 올해도 성대히 준비해 주신 여성연합회 박민정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임원님들과 회원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 임원일동은 어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까치까치 설날”을 합창하고 이윤경 홍보위원장의 박남준 시인의 “떡국 한 그릇”이란 시를 낭송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에 대한 답례로 대한노인회 고문인 김춘배 고문과 임원들은 “봄처녀”와 “산타루치아”, “만남” 등을 연주해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2부에는 준비한 만찬과 떡국을 함께 나누고 축하공연으로 엄상철 강사의 흥겨운 레크레리션을 통해 어른들의 건강에 도움되는 게임 등이 진행되었다. 

대한노인회 필리핀 지회 김인덕 지회장은 “오늘 잔치상을 차려주신 여성연합회 임직원 여러분과 협찬해주신 가야레스토랑 사장님과 직원분들, 농부푸드에 감사드립니다. 일상속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열심히 마음을 닦아서 부끄럽지 않은 어르신으로 살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내년 이자리에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과 다시 만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감사와 약속을 전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양한준 발행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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