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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따스한 한끼를 위해”…한끼스테이', 개소식 가져

“나의 세끼가 부끄럽지 않은 한끼가 되겠습니다”

등록일 2023년03월17일 14시4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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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4일, 비영리법인 한끼스테이는 팔라완 프에르토 프린세사에서 무료급식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로서 매번 급식장소를 바꿔야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끼를 위한 편안한 장소가 마련되었다. 한끼스테이 김열군 이사장은 개소식에서  앞으로 2호, 3호 한끼 급식소를 늘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한끼스테이 제공

 

 

 

 

비영리법인 한끼스테이가 필리핀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스 시에서 무료급식소 개소식을 가졌다.

※한끼(명사)-한 번의 끼니. 또는 한 차례의 식사.
한끼라는 말은 순수 우리말로서 위에 나와 있는 것처럼 한번의 끼니 또는 한차례의 식사를 의미한다  

보통 사람들은 하루에 세번의 식사를 하기 때문에 이 한끼는 우리가 살면서 아주 작은 의미이고, 평상시에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단어이지만 넉넉하지 못하고 배고픔이 있는 이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단어입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더 소중 할 수 있다.

2022년 4월 비영리법인 한끼스테이 김열군 이사장은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 한끼가 소중한 이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뜻있는 일을 하기로 하였고, 그 첫걸음으로 팔라완에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기로 하였다. 

식판, 의자, 수저, 테이블 등 아이들이 편하게 한끼를 먹을 수 있도록 재료들을 한국에서 마닐라로 받은 다음 그것을 다시 팔라완에 보내 준비하여 드디어 두 달 후인 2022년 5월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에 있는 아이들에게 첫 끼를 제공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에 점심시간에 맞춰 아이들을 모아 매주 한끼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한끼스테이를 추진하면서 특히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묻는 질문에 김이사장은 "처음 이 일을 시작하고 아이들을 모아서 식사를 제공하는데, 각자 나눠준 팩쥬스를 안 먹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직접 그 팩쥬스에 있는 빨대를 뽑아 꽂아 줬더니 그 아이가 엄청 우는 거예요. 순간 너무나 당황해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이 쥬스는 집에 가지고 가서 가족들 주려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들으니 이 아이들이 비록 가난하여 식사도 제대로 못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먹을 게 생기면 혼자 먹지 않고 집에 있는 아빠 엄마 그리고 형제들을 위한다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뭉클 해지더군요.  이 아이들은 이렇게 먹는 한끼가 다시는 오지 않을 거라 생각한 거였죠. 그래서 더욱 이 일을 멈추지 말고 계속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김이사장은 매주 아이들에게 한끼를 제공하면서 여러 가지 아쉽고 어려운 점이 많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급식장소가 정해지지 않아 난처한 적이 많았다. 매번 한꺼번에 200~300명의 아이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급식을 할 마땅한 장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바랑가이의 협조 하에 그때그때 장소를 제공받았지만, 매주 진행하는 식사를 준비하는 분들도 식사를 하는 아이들도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었다. 
이에 김이사장은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무료급식소를 만들기로 하였고, 2022년 09월부터 장소 물색을 하여 어려움이 많은 이들이 있는 쓰레기마을에 무료급식소를 건축하여 2023년 3월 완공하게 되었고 무료급식소의 이름을 “한끼스테이”라고 정하였다.

2023년 3월 4일 “한끼스테이”는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무료급식을 시작하였다.
이 자리에는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심재신 회장,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이사회 변재흥 부이사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북부협의회 노준환 회장 등이 참석하여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시 루실로 바이런 시장을 대신하여 푸에르토 프린세사 관광청장 MR. ALVIOR 부부도 참석하여 축하와 함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이사장은 “우리 형제들이 소중한 정성과 따뜻한 마음을 모아 이곳 팔라완에 “한끼스테이”를 만들어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소중한 한끼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쁩니다. 또한 지금은 비록 ‘한끼스테이’ 하나로 시작하지만 필리핀 어디든 우리의 한끼를 원하는 곳에는 ‘한끼스테이’ 2호, 3호를 만들어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한끼를 제공하겠습니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서 한끼 프로젝트를 도와주는 현지인 목사는 “이곳 아이들은 부모가 가난하기에 자신들도 가난이라는 운명을 타고 났다고 받아들이는 아이들입니다. 필리핀 정부를 비롯하여 아무도 관심 가져 주지 않는 이 아이들에게 비록 1주일에 한번이지만 소중한 식사를 제공하고, 이를 위해 이런 장소를 만들어준 한국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전하며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끼스테이”는 우리가 먹는 평범한 한끼가 다른 이들에게는 푸짐한 세끼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해 오늘의 결실에 이르렀다.

“한끼스테이”는 2022년 5월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총 43회 17,000식을 일주일에 한번씩 현지 어린이들에게 푸짐하고 따뜻한 한끼를 대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끼스테이

양한준 발행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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