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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호국 군 무상지원' 필리핀에 첫 적용…중국 견제 협력 강화

등록일 2023년02월10일 17시3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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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23년 2월 9일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국가를 경청하고 있다. 마르코스 주니어 5일간의 일본 방문을 위해 2월 8일 도쿄에 도착했다. EPA-EFE/ABS-CBN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9일(목) 양국의 경제 및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경고했다.
도쿄에서 열린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2024년 3월까지 2년 동안 일본의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필리핀에 6000억 엔(46억 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기시다 총리와 마르코스 대통령은 또 양국이 국방장관과 외무장관이 참여하는 '2+2' 안보협상을 이어가는 한편, 양국 간 인적교류 증진을 위해 필리핀 외교관의 일본 방문 비자를 면제해주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마르코스의 6월 취임 이후 첫 도쿄 방문은 필리핀 정부가 일본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일련의 강도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4명의 일본인 용의자를 추방한 직후여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외무성은 양국 경제 협력의 핵심으로 마닐라와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통근 철도 프로젝트를 위해 약 3,770억 엔의 공적 개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다.
다른 경제 협력 프로그램은 농업과 통신에서 에너지 안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안보 분야에서는 일본 자위대의 필리핀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재해 구호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지침에도 합의했다.
이 지침은 상호 접근 협정(Reciprocal Access Agreement: RAA)이라고 하는 합동 훈련과 서로의 국가에 대한 미군의 상호 방문을 용이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조약의 서곡으로 간주된다.
양국은 지난 4월 도쿄에서 열린 첫 2+2 회의에서 RAA 서명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확인했다. 일본은 호주 및 영국과 유사한 조약을 체결했다.
8일 수요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마르코스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은 정치적으로도 중요한데, 이는 일본과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적, 경제적 영향력이 증가함에 따라 마닐라와의 관계를 심화시키려 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논평했다.
지난 주, 마르코스 대통령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대만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행동을 견제하기 위해 미군이 필리핀에서 4개 기지에 추가로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데 동의했다.

8일(현지시간) 중국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마르코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언급하며 "일본은 경제협력을 미끼로 필리핀을 미국 주도의 중국 봉쇄와 남중국해의 군사화에 끌어들일 것이다"며 "이는 남중국해 내에서 지속되는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일이 될 것이다"고 비난했다.
중국 군사전문가이자 TV평론가인 쏭중핑은 "일본은 필리핀에 더 많은 중고 무기를 판매하고 심지어 미국처럼 필리핀 군사기지에 손쉽게 군을 파견할 수 있게 하는 협정을 맺으려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 모두 중국을 겨냥해 필리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필리핀은 어렵게 얻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는 미국과 일본의 꼭두각시가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마닐라서울편집부
 

양한준 발행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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