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대한체육회 윤만영 회장, 민주평통 동남아북부협의회 노준환 회장, 남부한인회 신호철 회장은
지난 18일(수) 비쿠탄에 위치한 외국인 수용소를 찾아 한인수감자들을 위로하고 Adelfo S. Marasigan
소장을 만나 한인제소자들에 대한 편의를 당부했다. 사진 남부한인회
2023년 새해 설명절을 앞두고 필리핀 한인단체장들이 비쿠탄 외국인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는 한국인 수감자들을 방문해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필리핀대한체육회 윤만영 회장, 민주평통 동남아북부협의회 노준환 회장, 남부한인회 신호철 회장은 지난 18일(수) 비쿠탄에 위치한 외국인 수용소를 찾았다.
3개 한인 단체장들은 수감자들에게 준비해간 라면 20박스, 고기 20kg, 25kg쌀 10포, 과일 5박스, 떡, 만두 등은 전달했다.
현재 약 100명 정도 한국인들이 비쿠탄 외국인 수용소에 머물고 있다.
단체장들은 해가 바뀌고 설명절이 찾아왔지만 타국의 외국인 수용소에 수용중인 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많은 물품은 아닐지라도 교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인단체장들은 “이런 저런 사연으로 수용소에 수감되어 한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하는 동포 100여 명이 수용소에서 외롭게 명절을 보내야 하는 안타까움을 조금이나마 위로 받고, 주변에서 응원하고 있는 많은 교민들이 있다는 사실에 큰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단체장들은 어려움 중에 있는 수감자들을 위해 사랑한다 고, 힘 내시라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가 있었으면 한다고 전하며,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 국민이며,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모든 사연들이 잘 풀려서 함께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단체장들은 수용소 소장 Adelfo S. Marasigan를 만나 한국인들에 대한 편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필리핀대한체육회, 민주평통 동남아북부협의회, 남부한인회 등은 해마다 명절을 맞아 비쿠탄 외국인 수용소를 방문해 고난 중에 놓인 동포들의 위로하고 있다.
비쿠탄 외국인 수용소는 열악한 환경으로 유명한데 최대 140명의 수감자를 수용하도록 설계된 시설이지만 2020년 이후 400명이 수용되는가 하면 수감자들이 사비로 식사를 조달해야 하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하지만 이민국은 늘어나는 수감자에 따른 별도의 시설 증설 없이 수용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민국은 다바오에도 외국인 수용소를 운영 중이다.
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