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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도 AIIB 최대 지원국은 中 분쟁상대 인도…“거래는 거래”

등록일 2018년01월27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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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주도하는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 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출범 이후 첫 2년 간 중국의 영유권 분쟁 상대인 인도에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했다고 홍콩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AIIB는 2016년 1월 발족 이래 모두 24건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 을 승인했으며 이중 인도 관련 프로젝트는 5건, 10억7천400만 달러(1조1천475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AIIB 전체 지원액의 약 28%에 이르 는 액수다. AIIB가 그동안 승인한 인도 관련 프로젝트 차관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남부도 시 방갈로르에 총연장 22㎞ 구간의 철도를 건설하는 대형 공사로 모두 3억3천500만 달 러에 이른다. 중국 주도로 공식 출범한 AIIB가 정작 중 국의 영유권 분쟁 당사국인 인도에 가장 많 은 자금을 지원한 셈이다. 인도는 특히 5개 프로젝트에 총 11억9천 만 달러의 지원을 요청해 승인을 기다리는 등 승인 대기건수에서도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서부 해안도시 뭄바이의 메트 로 철도사업은 지원요청액이 5억 달러로, 최 종 승인이 나면 AIIB의 지원분 가운데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해 수개월간 부탄 부 근의 히말라야 고원지대 도클람 국경에서 첨 예하게 대치했으며 5월에는 인도가 중국의 '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불참을 선언하는 등 줄곧 껄끄러운 관계가 이어졌다. 인도는 특히 일대일로 참여국들을 겨냥해 "지속할 수 없는 부담"을 떠안을 위험성이 있 다고 경고하는 등 중국을 자극했다. 중국 역시 인도의 '뒷마당'인 파키스탄과 스리랑카 등에 항구를 건설해 인도 포위망 구축을 노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 네팔 등지에도 투자와 함께 차관을 지원 하는 등 공을 들이면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중국 상해국제문제연구원(SIIS)의 자오 간 청 남아시아 담당 연구원은 AIIB의 인도 지 원과 관련해 "중국과 인도가 통상 인접한 거 대국가들이 그러하듯 갈등을 빚더라도 거래 는 거래"라며 양국의 영유권 분쟁과는 직접 적인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자오 연구원 은 그러면서 "중국이 AIIB를 통해 인도를 지 원하는 것은 여타 은행과 마찬가지로 전적으 로 비즈니스에 입각한 결정"이라며 "인도에 대한 투자는 정치, 경제적으로 가장 안정된 국가 가운데 하나에 투자하는 것인 만큼 중 국으로서도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양한준 기자2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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